항목 ID | GC05500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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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대자두견화(大字杜鵑花),신두견(新杜鵑),척촉산,척촉,철쭉꽃,철쭉나무,철죽,철죽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원현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을 상징하는 군화(郡花).
[개설]
경상북도 청도군에서는 청도 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철쭉이 지닌 아름다움과 줄기찬 생명력이 청도군의 이미지를 상징한다고 해 군화로 정하였다. 철쭉은 ‘사랑의 즐거움’, ‘줄기찬 번영’이란 꽃말처럼 꽃이 아름답고 줄기찬 생명력과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슬기롭고, 끈기 있고, 아름다운 청도 사람들의 기상을 잘 나타낸다.
철쭉은 대자두견화(大字杜鵑花)·신두견(新杜鵑)·척촉·산척촉·철쭉꽃·철쭉나무·철죽·철죽나무·개꽃나무라고도 한다.
[형태]
철쭉은 낙엽관목으로 수형(樹形)은 원형이고, 나무의 높이는 2∼5m이다. 잎은 가지 끝에 4∼5개씩 뭉쳐서 어긋난다. 5∼10㎝ 정도에 넓은 편인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톱니가 없고, 표면은 녹색이다. 처음에는 털이 있다가 점차 없어지는데, 뒷면에만 잎맥에 갈색의 빽빽한 털이 나 있다. 갈색 털이 있는 잎자루의 길이는 1∼5㎜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굵은 가지가 많이 뻗고, 황갈색 나무껍질은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지름 5∼8㎝ 정도의 연분홍빛 꽃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나며 아랫부분이 함께 붙은 통꽃이다. 꽃잎의 윗부분에는 적갈색의 반점이 있고, 소화경(小花梗)과 꽃받침에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길이는 1.5㎝ 정도로 털이 있다. 10월경에 성숙한다.
[생태]
철쭉의 원산지는 한국·중국·일본·만주이고, 온대 중부 이북에 주로 분포한다. 반음지(半陰地)에서 잘 자라고, 모래 성분의 양토(壤土)가 좋으나 건조한 땅에도 다소 강한 편이다. 옮겨서 심기가 어렵고, 공해에도 약하다.
높은 산의 초원 또는 산기슭에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높은 산에서 5∼6월경 피는 분홍색 꽃이 아름답다. 특히 군락을 이루는 경우 시선을 강하게 끌만큼 아름답다. 둘레 가장자리나 한 부분을 강조하는 용도로 심으면 효과가 좋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철쭉의 학명은 로도덴드론 슈리펜바키(Rhododendron schlippenbachii)라고 하는 데, 슈리펜바키는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이 꽃을 처음 발견하여 서방에 소개한 러시아 해군 장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철쭉을 개꽃이라고도 부른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부른 반면,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을 개꽃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되었다. 경상도에서는 철쭉의 옛 이름을 연달래라고 했는데, 진달래가 피고 연이어 피는 꽃이라는 의미이다. 철쭉은 약용 식물로 잎을 강장제, 이뇨제, 건위제로 쓰기도 한다. 조각재로도 쓰고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철쭉제는 원래 새 계절을 맞으며 산신령에게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인데 최근 지역 축제로 각광 받고 있으며, 그중 태백산과 소백산에서 개최되는 철쭉제가 유명하다.
[현황]
철쭉나무 군락지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가지산, 운문산을 포함하여 청도군 일원 높은 산 주변에 널리 분포한다. 특히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지는 2005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 제46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