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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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尾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윤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청도읍 소재지가 있는 지역에서는 가장 넓은 들을 가진 구미리는 경작지를 따라 형성된 마을이다. 청도읍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며 윗구미와 아랫구미로 구분된다.
[명칭 유래]
구미는 순수한 청도 말로 물줄기가 굽이치는 곳이라는 뜻인 굼티기이다. 석골산을 따라 내려온 원정천과 청도천이 마주치는 곳에 퇴적층을 이루어 청도읍내가 형성되었다. 이 물줄기가 장자산에서 내려온 산등으로 인하여 구미 앞에서 크게 굽이쳐 다시 석골산 쪽으로 휘돌아 가는 지역에 구미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굽이의 위쪽에 있는 마을을 윗구미,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아랫구미로 부른다. 청도읍 운산리에도 구미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곳 역시 굼티기에 자리 잡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청도군 하남면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당시 상구미동, 하구미동을 병합하여 구미동이라 하여 대성면에 속하였다. 1940년 대성면이 청도면으로 개칭되면서 청도면 구미동이 되었고, 1949년 청도면이 청도읍으로 승격하면서 청도읍 구미동이 되었다. 1988년 구미동에서 구미리로 명칭을 바꾸었다.
[자연 환경]
용각산에서 융기되어 내려온 지맥이 석골산을 이루고 서쪽으로 뻗은 낙맥 아래 서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뒤쪽은 산으로 가려져 있고, 서쪽에서 남쪽으로 경계를 따라 청도천이 흐르고 있으나, 바로 앞에 장자산이 가로 막고 있다.
[현황]
2012년 6월 현재 면적은 1.91㎢이며, 총 68가구에 165명[남자 67명, 여자 9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서쪽은 도읍 고수리, 남쪽은 청도읍 월곡리, 북쪽은 청도읍 원정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윗구미와 아랫구미의 마을이 있다.
남북으로 트여 있는 계곡 근처에 그리 넓지 않은 농지는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석골산 자락 높이까지 일구어진 밭에는 감나무가 대부분을 이룬다. 청도천을 이용하여 농사를 지으며, 수리가 상당히 안정된 농토를 갖고 있다.
옛날 오례산성으로 가는 길의 시작점인 구미리는 매전면 송원리와 연결되는 가장 짧은 거리의 산길이 있었다. 지금은 모두 폐로가 되어 다니는 사람이 없으나 1970년대까지 청도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대부분 이 길로 통학을 하였다.
현재는 구미리 서쪽에 남북 방향으로 중앙 고속 도로, 국도 25호선이 지나고 있다. 뒷산 산정에는 페더글라이딩 출발 장소가 있으며, 인근에서는 바람이 가장 순조로운 곳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동호인들이 찾는 곳이다.
마을 뒷산 높은 곳 바위 아래 절터가 있는데 신라의 절터이다. 이 터에는 신라 때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의 기와와 토기류, 자기류 등이 수습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이곳에 절을 다시 지었으나 1978년에 등록되지 않은 사찰을 철거할 때 같이 철거되었고, 이후 마을로 내려와서 다시 지은 절이 청석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