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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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陽里-山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봉양리 |
집필자 | 임승범 |
의례 장소 | 산제당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봉양리 밤실 마을 뒷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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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시월 |
신당/신체 | 산제당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성남면 봉양리에서 매년 음력 시월 무렵에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의.
[개설]
봉양리는 성남면에서 수신면으로 가는 큰길에서 현암교 쪽으로 들어와서 봉명리를 지나면 나타난다. 여기에서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봉양리 한절우 마을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봉양리 밤실 마을이 나타난다. 밤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으로 9월과 시월 초순에 길일을 택하여 산신제를 지낸다. 제를 지내는 목적은 한 해 동안 마을이 누려 온 평안과 수확에 대하여 감사하고 각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봉양리 밤실 산신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마을 산제당이 처음에는 초가로 되어 있다가 기와로 얹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2012년을 기준으로 최소한 100여 년 전부터 산제당이 지어지고 제사를 모셨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밤실 마을의 산제당은 본래 초가로 지어졌다가 다시 기와를 얹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수해로 말미암아 지붕이 내려앉아 이를 슬레이트 지붕으로 새로 얹었다. 산제당은 한 칸으로 지어졌으며 그 안에는 제물을 장만하는 데에 쓰이는 솥과 그릇 등이 있다.
[절차]
봉양리 밤실 마을의 어른들은 매년 음력 9월 그믐께가 되면 모여서 봉양리 밤실 산신제를 지낼 날짜를 정한다. 그리고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서 제관 1명, 당주 1명을 선출한다. 이때 제물로 올릴 돼지를 잡고 제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심부름을 할 사람을 세 명 정도 선출하는데, 이들을 ‘소염’이라고 부른다.
만약 제의를 지낼 날을 잡아 놓았는데 마을에 부정이 발생하면 제의를 연기한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이 기간에 부정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그래서 제의 사흘 전까지는 제관이 누구라는 것도 마을 주민들에게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제물을 장만하는 비용은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물로는 시루떡, 삼색과실, 탕, 북어 등을 올린다. 2~3년에 한 번씩 통돼지를 올리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집마다 제의 비용을 조금 걷기도 한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진행되며 제가 끝날 무렵에는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에 세대주의 이름을 적어서 올려준다.
[현황]
봉양리 밤실 마을은 2012년 현재까지 마을 뒷산에서 매년 음력 시월 무렵에 제의를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