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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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求-兪彦謙 |
이칭/별칭 | 효자 유 정랑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동욱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10월 5일 - 『구비 문학 대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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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공사 마을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 공사 마을 |
성격 | 전설|인물담|효행담 |
주요 등장 인물 | 유언겸|어머니|호랑이 |
모티프 유형 | 지극한 효심으로 제철이 아닌 음식을 구한 효자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 공수골에 전해 내려오는 효자 유언겸의 효행담.
[개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남관리 공사 마을[공수골]에는 조선조 중종(中宗)[1488~1544] 때의 효자인 유언겸(兪彦謙)[1496~1558]의 정려(旌閭)가 있다. 유언겸의 효행에는 호랑이에 대한 유래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 정려 문에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호랑이 덕에 배를 구한 유언겸」은 한겨울에 어머니가 먹고 싶어 하는 잉어나 배를 지극한 효심으로 구해다 드리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도와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호랑이 덕에 배를 구한 유언겸」은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가 1988년 6월 2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신흥리와 1991년 1월 10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에서 현광천[75세, 남]과 현정주[76세, 남]에게 채록하였다. 1996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구비 문학 대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풍세면 남관리 공수골에 유언겸이라는 효자가 살았다. 얼음이 꽁꽁 언 겨울에 하루는 유언겸의 어머니가 물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였다. 유언겸이 냇물로 달려가서 무릎을 꿇고 얼음을 깨려고 애를 쓰고 있으니 그 온기에 얼음이 녹고 잉어 한 마리가 튀어 올랐다. 유언겸은 잉어를 잡아다 어머니에게 음식을 장만하여 드렸다.
동지섣달 어느 날, 유언겸의 어머니는 이번에는 배가 먹고 싶다고 하였다. 유언겸이 배를 찾아 나서자 큰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등에 올라타라고 하였다. 호랑이가 유언겸을 태우고 어느 집 담을 넘어 들어가자 그곳에 배나무가 있었다. 겨울철이라 배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었으나 그 위에 까치가 집을 지어 놓은 것이 보였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 보니 까치집 속에 커다란 배가 있었다. 유언겸이 배를 가지고 내려오자 호랑이가 다시 태우고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모티프 분석]
사학자 손진태(孫晉泰)는 지극한 효심을 지닌 효자가 한겨울에 부모에게 잉어를 구해다 드렸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고유 설화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중국 왕상(王祥)의 ‘빙중득리 전설(氷中得鯉傳說)’이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생겨났다는 것이다. 「호랑이 덕에 배를 구한 유언겸」에서는 효성을 다하기 위하여 애쓰면 하늘도 감동하여 불가능한 일도 이루어진다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 효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과 절대성이 강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