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에 있는 인정 시장.

[건립 경위]

병천 시장은 1918년 개설된 상가 주택형의 시장이다. 이 지역에는 영호남과 서울을 이어주는 길목으로 조선 시대부터 전국의 상인들이 청주, 진천, 조치원, 예산 등에서 모여들어 장이 형성되었다. 1919년 유관순 열사의 만세 운동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병천 시장은 아우내 시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아우내’란 ‘두 개의 내를 아우른다.’라는 뜻이다.

[변천]

병천 시장은 조선 시대부터 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전국의 상인들이 모여들었으며,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만세를 불렀던 곳으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6·25 전쟁 이후에 병천에 서양식 햄 공장이 들어선 후 돼지고기 부산물을 이용한 순대를 만들어 장날마다 순댓국밥을 팔아 병천 시장의 명물이 되었다.

2007년에는 인정 시장이 되었고, 2008년에는 주차장 조성을 통해 시설 현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1년에는 병천 시장 일원 6,534㎡ 지역이 천안시가 전통 시장 보호를 위해 지정한 전통 상업 보존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보존 구역 내 대형 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 등 대규모 점포의 등록에 일부 제한을 둬 병천 시장의 상권을 보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황]

병천 시장은 대지 면적 6,534㎡의 규모로, 2012년 현재 155개의 상설 점포와 노점 150개 등 총 305개의 점포가 영업중인 상가 주택 복합형 시장이다. 시장의 종사자는 595명이며, 주요 품목은 농축산물 및 먹을거리, 잡화 등이다.

병천 순대가 유명하여, 시장 내 200개의 점포 중에서 50개의 점포가 아우내 순대집 거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하여 각지에서 찾아온다.

1일과 6일, 5일 간격으로는 전통 5일장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