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외리 3구 당간지주제와 거리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094
한자 西外里三區幢竿支柱祭-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4년 9월 27일 - 서외리 당간지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9호 지정
의례 장소 당간지주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98-2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
신당/신체 당간지주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9호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서외리 3구 당간지주제와 거리제 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서외리 3구에서 마을의 수호신[당간지주]을 모시고 마을의 액운과 재난을 물리치기를 기원하며 지주제를 지내고, 마을 앞 오거리에서 거리제를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서외리 3구 마을 도로 앞 정미소 골목에는 1671년(현종 12)에 세운 약 7.45m 높이의 당간지주가 서 있다.

부안 지역의 당산제는 일반적으로 정월 초에서 보름날에 행하여지며, 제주는 종교적인 의미로 깨끗한 사람을 선정한다. 초상집에도 가지 않고 비린 것과 개고기를 먹지 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보통 제관, 축관, 집사 등을 선정한다. 제주는 보통 남자로 선정하는데 제물은 주당산과 따로 준비한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삼색실과, 주(酒), 포(脯), 떡 등이 준비된다. 비용은 일반적으로 마을 재산이나 공동으로 갹출한 것으로 충당한다. 제는 진설, 재배, 초헌, 축, 아헌, 종헌, 소지, 음복 순으로 유교식 절차로 진행되며, 제가 끝나면 함께 음복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한다.

[연원 및 변천]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3구에서는 매우 특이한 신앙이 행하여지고 있는데, 당간(幢竿)에 제를 모시고 있는 것이다. 당간은 사찰 입구에 있어 기를 매다는 높은 간대를 말한다. 이곳 근처에 사찰이 있었음을 말해 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당간에 제를 지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32년에 간행된 부안군지 『부풍승람(扶風勝覽)』 1권 향교 조에는, 이 당간을 ‘진석(鎭石)’ 또는 ‘미륵(彌勒)’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니, 이전에 이미 마을 신앙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서외리 당간지주는 높이가 745㎝이고 원주형으로 몇 개의 화강암 기둥을 수철(水鐵) 가락지를 끼워 세웠다. 상단의 보주(寶珠)는 없어지고 하단은 지주석으로 받쳤다. 기둥 중간 부근에 세 마리 거북을 양각하였다. 한 쌍은 올라가고 한 마리는 내려오는 모양이다. 그리고 용이 기둥을 감고 오르는 문양을 새겼다. 특히 서외리 당간에는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이 있다. 그것은 ‘숭정후 사십사년 신해 사월일 입석(崇禎後四十四年辛亥四月日立石)’이라 새겨져 있어 1671년(현종 12)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그 옆에 ‘최철□최석□(崔哲□崔石□)’ 등 2행의 인명이 있고, 그 밑에 ‘좌위(坐位)’라 새겼다. 우측 지주에는 ‘재임 김상길 최세준 최석윤 강재문(齋任 金尙吉 崔世俊 崔錫胤 姜載文)’, 좌측 지주에는 ‘목간□ 안밀번노 수철장 명학 정부길 □상(木于□ 安密番奴 水鐵匠 鳴鶴 鄭付吉 □尙)’ 등의 기명이 보인다. 당간 앞에서 모시는 지주제와 오거리에서 모시는 거리제를 지내고 있다.

[절차]

서외리 당간지주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모신다. 제관은 본래 마을 회의에서 선출하여 화주라 불렀다. 지금은 이장과 부녀회장의 주도로 모신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삼실과, 떡, 나물 등이 준비된다. 당간지주제와 거리제 제물은 따로 준비한다. 제는 진설, 재배, 초헌, 축, 아헌, 종헌, 소지, 음복 순으로 유교식으로 모셔지며 남녀 모두 참여한다. 제에 참여한 사람은 각각 소지를 올리며 집안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거리제는 당간지주제를 지낸 후에 마을 앞 오거리에서 모신다. 교통사고가 나지 않길 바라면서 지낸다. 예전에는 이장과 아주머니 주도로 모시면서 풍물을 울렸으나, 지금은 생략된 채 모신다.

[축문]

서외리 3구 당간지주제와 거리제 의 축문은 따로 없고, 개별적으로 소지를 올리면서 축원한다.

[부대 행사]

서외리 3구 마을에서는 당간지주제와 거리제를 모신 후에 마을 회관에 모여 음복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현황]

서외리 당간지주는 본래 사찰 입구에 세워져 깃대를 세우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을 신앙의 신체로 모셔지고 있다. 부안 읍성 주변에 세워진 돌 짐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곳이 풍수적으로 행주형 지세라 ‘짐대하나씨’로 세웠다고 한다.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9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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