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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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樂安邑城老巨樹 |
영어공식명칭 | Nogeosu of Naganeupseong Walled Town |
영어음역 | Nogeosu of Naganeupseong Walled Town |
영어공식명칭 | Nogeosu of Naganeupseong Walled Town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성민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0년 12월 5일 - 낙안읍성노거수 전라남도 기념물 제133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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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낙안읍성노거수 전라남도 기념물 재지정 |
소재지 | 낙안읍성노거수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
수령 | 200년 이상[팽나무 5그루, 은행나무 2그루, 느티나무 1그루, 푸조나무 2그루]|300년 이상[푸조나무 1그루, 팽나무 1그루, 은행나무 1그루] |
관리자 | 순천시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남도 기념물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순천 낙안읍성에 있는 노거수.
[형태]
낙안읍성노거수는 순천 낙안읍성 내 객사 남쪽에 있는 은행나무는 높이가 28m이며, 주 줄기는 가슴 높이에서 둘레를 쟀을 때 10.2m에 이르고 있다. 객사 뒤편 마당에는 높이 23m에 뿌리목 둘레만 9.4m에 이르는 큰 푸조나무가 있다. 푸조나무의 경우 생장 속도가 비교적 빠르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크기로 자라려면 약 400년의 세월이 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년 이상 자란 나무들로는 가슴높이 둘레가 3m 이상 되는 팽나무가 다섯 그루이며, 은행나무는 두 그루, 느티나무는 한 그루, 푸조나무는 두 그루가 있다. 300년 이상 되는 것으로는 푸조나무와 팽나무가 각각 한 그루, 은행나무 두 그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순천 낙안읍성 안의 은행나무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일화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후 병사가 턱없이 부족하여 전라좌수영 관내에서 의병을 모집하던 중, 마침 낙안에 지원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군이 직접 낙안으로 찾아왔다. 낙안은 인구가 많은 고을로, 예로부터 충정이 깊어 의병들이 수없이 모였으며, 의병으로 나서지 못하는 주민들도 군량미를 내놓기도 하고, 심지어는 무기를 만들라고 농기구를 내놓기도 했다 한다. 이후 장군이 의병과 군량미를 모아 좌수영으로 돌아가기 위해 읍성 안에 있는 이 은행나무 아래를 지나가고 있을 때 마차 바퀴가 빠져 잠시 멈춰 마차를 수리하고 다시 서둘러 좌수영으로 길을 떠났는데, 그 지체하는 순간이 없었더라면 장군이 큰 화를 입었으리라는 것을 나중에 확인하게 된다. 장군이 지나가게 될 낙안에서 순천으로 가는 길목에는 다리 하나가 있는데, 근처에 있던 주민들이 조금 전에 그 다리가 무너졌다고 한다. 만약 마차가 고장 나지 않았더라면 장군과 병사들이 그 다리를 지나갔을 시간이고, 그랬다면 모두의 생명이 위험했을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은행나무 목신(木神)이 조화를 부려 도운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푸조나무와 관련된 일화도 있는데, 이순신 장군이 왜교성전투를 앞두고 순천 낙안읍성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승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지며, 그 덕분인지 장군은 왜교성전투에서 큰 전공을 거두었다고 전한다
[현황]
1397년(태조 6)에 흙으로 쌓은 순천 낙안읍성은 이후 1424년(세종 6)부터 여러 해에 걸쳐 돌로 다시 쌓으며 규모를 넓혔다고 하는데, 수령이 300년 이상 되는 노거수들은 1626년(인조 4) 성을 고쳐 다시 축성할 때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낙안읍성노거수는 순천 낙안읍성 안과 성벽에 심어진 15그루의 나무이다. 객사의 동쪽에는 팽나무 한그루, 뒤뜰에는 푸조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객사의 뒤편 성벽에는 약 150m에 이르는 거리에 팽나무 다섯 그루와 두 그루의 푸조나무, 개서어나무 두 그루와 느티나무 한 그루 등 모두 열 그루의 노거수가 한 줄로 늘어 서 있다. 또, 동문에서 남문 방향 50m의 거리에는 은행나무 한 그루, 객사의 남서쪽 약 100m 되는 곳에는 약 40m의 간격을 두고 양편에 은행나무가 각각 한그루씩 자라고 있다. 이 나무들을 모두 낙안읍성노거수라고 한다.
순천 낙안읍성 객사 동쪽에 있는 팽나무는 주민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는 나무로 마을에서 보이는 나무 중에 가장 크고 우람하며 오래된 나무로 정자나무 역할을 한다. 또한, 오늘날 순천 낙안읍성 주민의 휴식처이며 당산나무로 신성시되고 있으며, 나무가 오래되어 생물학적 연구자료로 가치가 있다.
낙안읍성노거수는 1990년 12월 5일에 전라남도 기념물 제13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