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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007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박순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 전해오는 막대기를 이용한 민속놀이.

[연원]

자치기가 시작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놀이 기구가 없었던 옛날에 흔히 어디에나 있는 막대기를 이용하여 놀이를 해왔다고 추정될 뿐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를 위해서는 우선 작은 막대와 큰 막대가 필요한데, 작은 막대는 대략 10~15㎝ 정도이고 큰 막대는 40~60㎝ 정도가 적당하다.

[놀이 방법]

2명 혹은 그 이상이 될 때는 편을 짜서 시합을 하게 되는데, 자치기 놀이에는 순서와 방법이 다양하다.

편이 짜지면 먼저 공격할 편과 수비할 편을 정하고 수비할 편은 수비 위치를 잡는다. 공격할 편은 공격에 들어가기 전에 땅에 적당한 원을 긋고 원 가운데 구멍을 판다. 구멍 위에 작은 막대를 가로로 걸쳐 놓고 큰 막대를 구멍 밑에 넣은 다음 위로 힘차게 떠서 멀리 날려 보낸다.

수비 편은 막대를 받아야 공격을 할 수 있는데, 만약 막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공격 편의 원안에 던져서 넣어야 한다. 이때 공격 편의 큰 막대를 가진 사람은 원을 향해서 날아오는 작은 막대를 쳐내고 쳐낸 지점에서부터 3번을 계속 쳐 보낸다.

쳐서 날려 보낼 때는 먼저 작은 막대의 끝 부분을 쳐 작은 막대가 뛰어오르게 한 다음 뛰어오른 막대를 큰 막대로 힘껏 쳐서 멀리 날려 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3번을 치고 나면 친 편에서 큰 막대를 기준으로 몇 자라고 부르게 된다. 즉 원에서부터 작은 막대가 있는 곳과의 거리를 대강 몇 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수비하는 편이 실제의 자수보다 많이 부른다고 생각되면 직접 거리를 잰다. 거리를 잰 결과 부른 자보다 더 될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적을 때는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이후는 작은 막대를 공중에 던져놓고 치기, 한 손에 크고 작은 막대를 쥐고 적은 막대만 위로 올린 큰 막대로 치기, 양손에 작은 막대와 큰 막대를 쥐고 있다가 작은 막대의 끝 부분을 쳐 빙그르르 돌린 다음에 쳐 보내기, 가지랭이에 한 손을 집어넣고 작은 막대를 쳐 보내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각 순서마다 자를 많이 빼고 순서를 빨리 끝내는 편이 이기는데, 완전히 순서를 끝내면 다시 처음부터 되풀이된다.

[현황]

오늘날 자치기는 명절 때 일부 고궁이나 박물관에서 민속놀이의 소개 차원에서 이루어질 뿐이다. 군산 지역에서도 자치기 놀이가 행해지는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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