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개설]

상당부원군(上黨府院君) 이애(李薆)[1363~1414]는 조선 초기의 문신이다. 1396년 태조의 8남 5녀 중 맏딸인 경신공주(慶愼公主)[?~1426]와 혼인하여 상당군(上黨君)과 상당후(上黨候)가 되었다.

[가계]

본관은 청주(淸州). 아명은 백경(伯卿). 초명은 이저(李佇). 아버지는 청허자(淸虛子) 이거이(李居易)이며, 청평부원군에 봉하여졌다가 공신 명부에서 삭제되었다. 그러나 1400년에 정승으로 임명되었고 영의정까지 지냈다.

[활동사항]

이애는 옛 이름이 백경(伯卿)인데, 경(卿)자가 정종(定宗)의 휘(諱)인 경(曔)과 소리가 서로 비슷하였기 때문에 저(佇)로 고쳤으나, 저(佇)자가 또 세자(世子)인 양녕대군의 휘(諱)인 제(褆)와 소리가 서로 비슷하다 하여 애(薆)로 고쳤다. 1400년(정종 2)에 태조가 태종을 세자로 삼고 11월에 선위할 때 태종을 도왔다.

1·2차 왕자의 난 때 공을 세워 1401년(태종 원년)에 정사좌명공신(定社佐命功臣) 1등에 책록되었다. 그러나 1404년(태종 4)에 아버지의 죄 때문에 함주(咸州)로 귀양 갔다가, 다음해에 이천으로 이배되었고, 또 임강(臨江)으로 옮겼다. 1410년(태종 10)에 소환되었으나, 아버지의 상(喪)을 당하여 진천(鎭川)에 있다가 1414년(태종 14) 52세에 병으로 사망하였다. 1424년(세종 6)에 관작이 회복되었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신원3리 산 40-11에 있다. 1992년 용인시 향토유적 제3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부인인 경신공주의 무덤과 쌍분이다. 앞에서 볼 때 왼쪽이 이애의 분묘이고, 오른쪽이 경신공주의 분묘이다. 분묘 앞의 상석을 제외하고는 조선 초기인 15세기 분묘 양식이 원형대로 남아 있다. 봉분은 장방형으로, 호석 2단이 둘러져 있어 예장(禮葬)된 분묘임을 알 수 있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경숙(景肅)이다. 1970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신원3리 마을회관 부근에 신도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