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묘봉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

[개설]

묘봉리 선사유적은 두 곳에 분포되어 있어, 묘봉리 선사유적1과 선사유적2로 구분한다.

[위치]

묘봉리 선사유적1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하리저수지 동편에 위치한 구릉지(해발 100m) 산43임 일원에 위치한다. 유적의 남쪽으로 이동저수지로 유입되는 묘봉천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시궁산까지 울창한 산림을 갖춘 높은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묘봉리 선사유적2는 선사유적1이 위치한 능선의 말단부 일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두 유적지는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주변에 송전탑이 있으며, 다수의 민묘가 군을 이루고 있다.

[출토유물]

묘봉리 선사유적1에서는 굵은 모래가 다량으로 섞인 태토로 만든 민무늬토기(無文土器)와 삼각형 석도(石刀)편이 채집되었다. 석도는 편마암으로 만들었으며 양쪽 끝부분이 결실되어 정확한 원형을 알 수 없으나, 윗변과 아랫변에 마줏날 형태의 날이 곱게 갈아 만들어졌다. 묘봉리 선사유적2는 송전탑과 산길 개설로 황갈색의 토양이 지표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 지표면에서 한 점의 마제석기편이 채집되었다.

[의의와 평가]

선사 유적이 입지하기 매우 적합한 지형적 조건에 석도 등 유물이 채집되는 점으로 미루어 청동기시대 주거 유적 등이 분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