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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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北- 堂 |
영어공식명칭 | Buksil Seonangda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연상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명준 |
현 소재지 | 북실마을 -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연상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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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연상리에 있는 서낭당.
[개설]
서낭당은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는 신당인데, 보통은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있는 나무, 장승, 돌무더기, 당집의 형태를 띠고 있다. 북실 서낭당은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연상리 북실마을에 있는 당집 형태의 서낭당이다.
[위치]
북실 서낭당은 북실마을 끝자락에 있다. 산솔면 석항리로 가는 도로에서 마을쪽으로 들어오면 왼쪽 언덕에 있다. 서낭당 북쪽으로는 성문재가 이어지는데, 성문재를 거쳐 강원도 정선군으로 이어진다.
[형태]
북실 서낭당은 돌로 쌓은 축대 위에 지은 건물이다. 붉은색으로 칠한 송판으로 벽을 만들고 슬레이트 지붕을 올렸다. 벽에는 여러 색깔로 다양한 무늬가 그려져 있다. 외부에는 ‘영신각(靈神閣)’이라 쓰인 현판이 있고, 내부에는 당화(堂畵)가 중심에 있다. 당화에 그려진 신령은 왼쪽 손에 지팡이를, 오른쪽 손에 부채를 들고 있고, 세 개의 깃이 꽂힌 모자를 쓰고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당화 양쪽에 술잔과 촛대가 놓여 있으며 아래에는 향로가 있다. 서낭당 오른쪽에는 ‘숲당’이라고 불리는 작은 제단이 있다.
[의례]
북실 서낭당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아침에 서낭제를 지냈다. 서낭제 준비는 정초에 제관 및 당주를 선정하면서 시작된다. 제관은 2~3명, 당주는 1명 내외이다. 제관과 당주가 선정되면 서낭제 5일 전에 서낭당과 당주의 집에 금줄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다. 서낭제 당일에는 제관과 당주가 서낭당을 청소하고 제물을 차려 놓는다. 제물은 백설기, 메, 탕, 과일, 채소, 포, 조기, 자반, 돼지고기 등을 올린다. 제의의 진행은 초헌, 아헌, 독축, 종헌 순으로 이루어지며, 서낭제가 끝나면 잔과 술을 가지고 서낭당 오른쪽 ‘숲당’으로 가서 술 한 잔을 올린다. 2000년대 이후로는 제의의 진행도 많이 간소화되어 제물도 메 한 그릇, 술 한 잔 정도를 올린다고 한다.
[현황]
산솔면에는 2005년을 기준으로 서낭제가 유지되고 있는 서낭당이 네 곳 있는데, 북실 서낭당이 그중 한 곳이다.
[의의와 평가]
북실 서낭당은 강원도 영월군에서 전승되어 오는 공동체 신앙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