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도덕리에 있는 신라 시대 유물 산포지.

[위치]

도덕리 유물 산포지는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도덕리 804전에 있다. 의성 IC에서 서쪽으로 국도 28호선을 따라 18.5㎞ 가면 안계면 면소재지에 이르고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안사면 쪽으로 3.8㎞ 가면 안계면 도덕리 상덕 마을에 이른다. 이곳은 안계 평야의 동남쪽 가장자리를 둘러싼 산악 지대의 초입에 위치한다. 위천 유역의 넓은 평야 지대에 위치한 안계면 미천리에서 북쪽 방향으로 개천 저수지를 지나 안사면의 안사동 방향으로 가는 골짜기의 중간 지점에 해당된다.

도덕리 유물 산포지는 모두 3개소로 나누어져 있다. 유물 산포지 1은 하덕 마을 북서쪽의 지피골 일대, 유물 산포지 2는 중덕 마을 서쪽 목골 일대, 유물 산포지 3은 상덕 마을 수태골 일대이다. 유물 산포지 1과 유물 산포지 2는 유물 산포지 3에서 약 1㎞ 남쪽에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구릉에 위치한다. 또한 유물 산포지 3의 남쪽에는 도덕리 고분 떼가 위치하고 있다.

[현황]

도덕리 유물 산포지에 대한 본격적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도덕리 유물 산포지에서 명확한 유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물 산포지 2의 구릉 위에 지름 8m 내외, 높이 0.5m 내외의 야트막한 봉토분들이 확인된다. 민묘가 들어서면서 훼손된 일부에서 석재들이 드러나 있는데, 그 양상이 돌무지 덧널[石槨]과 같은 유구의 벽석으로 생각되지만 삼국 시대의 고분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유물 산포지1에서는 경질 토기·자기·기와 등이 채집되고, 유물 산포지3에서는 경질 토기편, 자기편이 채집된다.

[의의와 평가]

신라 시대의 소규모 단위 지역 집단이 조영한 유적으로 판단된다. 유물 산포지 1과 유물 산포지 3은 입지로 보아 신라 시대 생활 유적일 가능성이 있고 유물 산포지 2는 고분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