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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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형·지질·기후·동식물 등의 자연 환경.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에 둘러싸여 있는 분지 지형으로 영남 내륙 지역에 속하여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이 지역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흑운모 화강암 지대와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화산암류 지대 그리고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류 지대로 구분된다. 이러한 기반암은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저항력에 따라 산지 지역, 구릉지 지역, 평야 및 분지 지역 그리고 하천으로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산지는 기반암의 침식 저항력이 큰 화강암 내지 화산암 지대에 분포하며, 의성의 동부 및 남부 지역에 해당된다. 구릉지는 의성군이 대부분 풍화와 침식에 약한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의성군 전체에 고르게 분포하는데, 산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이에 해당된다. 평야는 안계 평야를 중심으로 위천의 양안(兩岸)에 발달하고 있는 충적 평야가 있으며, 안계 평야는 안계 분지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평야 지역은 배수가 불량한 미사질 양토로 구성되어 있어 논농사가 이루어지지만 산지 말단부 내지 구릉지에는 밭농사 및 과수원 등의 토지 이용 행태가 나타난다. 의성 지역을 흐르는 하천은 모두 낙동강으로 유입되는데, 위천, 미천, 광산천, 신평천, 말지천이 주요한 하천이다.
[기후]
의성군은 영남 내륙 지역에 속하며 태백 산맥과 소백 산맥에 둘러 싸여 있는 분지상의 지형이다. 겨울철에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추운데 반해, 여름은 혹서(酷暑)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큰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봄과 가을이 짧고 겨울과 여름이 긴데, 겨울철은 혹한(酷寒)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의성의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평균 연강수량은 1,066.76㎜로 전국 평균 강수량 1,200~1,300㎜ 정도보다 적다. 연평균 기온은 12.5℃이며, 연평균 최고 기온은 20℃, 연평균 최저 기온은 6.3℃로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는 13.7℃ 정도이다. 1972년 기상 관측 이래 한서(寒暑)의 극치를 보면 1981년 -23.3℃이고, 1994년이 38.5℃로서 그 차이는 무려 61.8℃에 달하고, 1월의 평균 온도가 가장 낮은 해는 1981년이 -7.8℃이고, 7월의 가장 높은 온도는 1994년의 27.8℃이다.
[지형 및 지질]
의성군 지역의 기반암을 구성하고 있는 지질은 크게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흑운모 화강암 지대와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화산암류 지대 그리고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류 지대로 구분된다.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류로 이루어진 지대는 해발 고도가 200~500m 내외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는 특성을 보이는 반면, 중생대 백악기 내지 쥐라기에 형성된 화강암이나 화산암류로 이루어진 지역은 해발 고도가 매우 높고 험준한 산지를 이룬다. 이것은 화성암[화강암, 화산암]에 속하는 암석의 경우, 침식과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 높고 험준한 산지를 형성하며, 퇴적암에 속하는 암석은 풍화와 침식에 매우 약하여 구릉성 산지가 발달한다.
이러한 지질의 차이가 반영되어 지형은 산지 지역, 구릉지지역, 평야 및 분지 지역 그리고 하천으로 구분된다. 산지는 의성의 동부 및 남부 지역과 그 외 대부분 구릉지 지역이 분포한다. 평야는 위천의 양안의 충적 평야인 안계 평야가 있으며 분지는 구릉으로 둘러싸인 의성읍 일대이다.
[토양]
의성군의 토양은 의성 지역의 주민들의 토지 이용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된다. 토양의 토질과 배수의 정도에 따라 논이나 밭으로 이용된다. 미천, 신평천, 광산천 그리고 남대천의 상류부, 쌍계천의 상류부 등 산지로 이루어진 지역은 미사질 양토 내지 양토가 분포하고 있으며, 대부분 토양의 배수가 매우 양호하거나 양호한 편에 속한다. 따라서 토지 이용도 논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에 해당되는 임야로 구분된다.
비교적 하천의 규모가 큰 남대천과 쌍계천의 중류부에 해당되는 지역은 양토 내지 사질 양토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양 배수가 대체로 양호한 편이나 하천의 양안에 발달하고 있는 충적 평야를 중심으로 배수가 약간 불량한 곳이 분포하기도 한다. 이렇게 배수가 불량한 지역을 중심으로 논농사가 발달해 있다.
위천은 의성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천이며, 위천 하류부에는 경상북도의 3대 곡창 지대인 안계 평야가 있다. 안계 평야를 중심으로 사양토 내지 양토가 분포하고 있으며, 단북면 일대에는 미사질 양토가 범람원과 배후 습지에 해당되는 지역에 분포한다. 평야부는 대부분 배수가 약간 양호하지 못하거나 일반적인 배수 특성을 보이며, 이곳을 중심으로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브랜드 쌀인 황토쌀과 의로운쌀이 생산되고 있다.
[하천]
의성 지역의 하천은 모두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은 크게 위천, 미천, 광산천, 신평천, 말지천이 있다. 위천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학암리에서 발원하여 의성군으로 흘러와 의성군 안계면과 단북면, 단밀면 일대에 거대한 범람원을 형성하고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다. 위천의 지류에 해당되는 하천은 쌍계천, 남대천, 안평천, 위양천, 비산천, 봉정천이 있다. 위천과 쌍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부터 넓은 평야가 발달하며, 위천은 평야부를 곡류하여 흐르며, 곡류 절단을 통하여 구하도, 곡류핵과 같은 지형을 만들기도 한다.
미천은 의성군 옥산면과 단촌면을 흐르는 하천으로 북쪽으로 흘러 안동시 일직면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다. 미천은 달곡천, 망률천, 안망천, 옥곡천, 하화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평천과 광산천은 의성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하천의 양안에 산지가 나란히 있어 하폭이 좁고 규모가 작아 넓은 충적 평야가 발달하지 못하였다.
의성군 하천에는 안계 평야와 같은 넓은 범람원, 곡류 절단 및 곡류핵, 사행 하도, 하천 습지, 하식애, 포인트 바, 하안 단구 등의 지형이 관찰된다.
[평야]
의성군은 태백산맥과 소백 산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백 산맥의 산줄기가 춘산면에서 세 갈래로 갈라진다. 군의 동부, 북부 지역은 산지, 남부와 서부 지역은 위천과 쌍계천에 의한 평야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위천의 양안에 가장 넓은 안계 평야가 형성되어 있고, 남대천이 쌍계천에 합류하는 봉양면 구미리, 미천이 흐르는 단촌면 양안에서 비교적 넓은 평야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