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공원.

[명칭 유래]

조례호수공원 명칭은 순천시 조례동에서 유래했다. 마을의 형국이 조리 모양으로 생겼다는 의미에서 ‘조례’라고 하였다고도 하며, 마을이 남쪽으로 탁 트여서 맑고 환하게 비쳐 밝음으로 예의를 지키고 살 만한 곳이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조례호수공원 서쪽에는 봉화산[355m], 동쪽에는 낮은 구릉지가 있다. 구릉지 사이에 흐르는 실개천들이 모여 해룡천을 이루어 남쪽으로 흐르는데, 여기에 둑을 쌓아 조례저수지를 만들었다.

[현황]

1991년 전라남도 순천시가 자연녹지였던 조례저수지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하여 매립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포럼과 토론회, 공청회, 설문 조사 등을 전개하며 매립반대 의견을 강하게 표출했다. 그 과정에서 조례저수지를 호수 공원화하려는 다양한 운동이 전개되었다. 순천시는 1997년 저수지의 3분의 2는 매립하고, 3분의 1은 공원 녹지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시민단체는 전면 호수 공원화를 주장하였다. 2001년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가 50% 공원화를 발표하였으나, 시민단체는 전면 공원화를 주장하였고, 2004년 순천시는 조례저수지 전면 호수 공원화를 발표하였다. 순천시는 2009년 11월 3일 ‘조례호수공원 준공식’을 했다.

조례호수공원은 2008년 7월부터 조례저수지[면적 17만㎡]와 주변에 163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호수와 임야는 자연 그대로 보전하고, 호수 주변에 오솔길과 운동기구 등을 배치했다. 또 길이 74m, 폭 14m의 수면형 음악 분수와 상류 택지에서 공원 내로 흐르는 길이 90m의 실개천,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만들었다. 조례호수공원과 연계해 건축 전체면적 2,03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은 공원 남쪽에 지어졌다. 공원 입구 쪽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설립하여 과거의 역사를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산책로에는 2012년, 2013년 도시대상을 받은 일을 기념하는 도시대상 상징탑이 세워져 있다. 원형광장에서는 수시로 야외 행사가 이루어져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