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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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村里南根石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상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상촌리 남근석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상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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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상촌리 남근석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상촌리 |
성격 | 진압 풍수용 |
크기(높이,둘레) | 220㎝[높이]|120㎝[폭]|46㎝[두께]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상촌리 앞에 있는 자연석.
[개설]
상촌리 남근석은 1998년 풍산면 상촌리 상촌교 확장 공사를 하던 중 상촌리 방향의 교각 부근에서 발견된 남근석 가운데 하나이다. 상촌교는 순창읍과 풍산면을 연결하는 자그마한 하천 교량인데, 당시 교량 확장 공사로 교각을 해체 작업하던 중 크고 작은 4~5기의 남근형 선돌을 발굴하였다. 여기에서 발굴된 남근석은 모두 자연석이지만 발기된 남근 형상을 한 선돌이었다. 국내에서는 경주 안압지에서 매몰된 남근석을 출토한 적은 있지만, 거대한 남근석을 매몰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
마을 주민들이 발굴된 남근석 가운데 가장 잘생기고 보기 좋은 남근석을 마을 앞 이정표로 세워 놓았다. 나머지 2기는 강천산 계곡으로 보내고, 또 하나는 순창군 가남리 남산대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세워서 마을 표시석으로 활용하고 있다.
[형태]
상촌리 남근석은 높이 220㎝, 폭 120㎝, 두께 46㎝이며, 재질은 화강암이다. 상촌리 교각에서 출토된 남근석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상촌리 남근석은 남근에 힘이 강하게 들어 있는 발기된 모습으로 귀두 부분도 실물을 모사한 듯 흡사하다. 마치 남근이 발기되었을 때에 돌출되는 정맥류 모습과 같이 실감나는 리얼한 모습의 남근석이다.
[의례]
상촌리 남근석과 관련하여 특별한 의례는 없다.
[의의와 평가]
매몰 남근석은 전례가 없는 일이나, 마을 풍수와 관련해 남근석을 이해할 수 있는 구전 자료가 마을에서 전승해 오고 있다. 상촌리는 풍수지리적으로 남근 지형이다. 마을 뒷산에서 마을 앞으로 뻗어 내린 남근 지형 끝머리 부근, 즉 남근의 귀두 부분에 검바위라는 바위더미가 위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상촌리는 남근의 기운이 센 마을이었다. 남근의 기운이 드세지는 것을 억제하고자 상촌리로 들어오는 마을 입구에 진압 풍수 차원에서 압승 기능을 가진 남근석을 매몰하였다고 본다. 마을 주민들은 왜 남근석이 매몰되었는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매몰 남근석으로는 가장 최대형의 남근석으로 평가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