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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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院里官坪-院村遺蹟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671-3 |
시대 | 선사/석기,선사/청동기,선사/철기,고대/초기 국가 시대,고대/삼국 시대,고대/남북국 시대,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곽장근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3년 5월 12일~2003년 12월 31일 - 고원리 관평·원촌 유적 호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시작|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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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고원리 관평·원촌 유적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671-3 |
성격 | 건물 터|수혈 유구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원촌 마을 남서쪽에 있는 신석기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복합 유적.
[개설]
고원리 관평·원촌 유적(古院里官坪·院村遺蹟)은 2000년 4월에 지표 조사를 통해 그 존재가 처음 학계에 보고되어, 호남 문화재 연구원 주관으로 2001년 12월 20일부터 2002년 3월 19일까지 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후 2003년 5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호남 문화재 연구원 주관으로 순창 적성 우회 도로 축조 및 포장 공사 구역에 포함된 지역을 대상으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당시 고원리 원촌 유적(古院里院村遺蹟)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수혈 유구와 적석 노지(積石爐址), 구상 유구,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고려 시대의 수혈 유구와 건물 터의 적심 시설이 확인되었다. 고원리 관평 유적(古院里官坪遺蹟)에서는 14동의 건물 터를 중심으로 담장 터와 제련 시설이 조사되었다.
[위치]
고원리 관평·원촌 유적은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671-3번지에 자리하는데, 동쪽에 고원리 원촌 유적이, 서쪽에 고원리 관평 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남동쪽 논으로, 금남 호남 정맥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남서쪽으로 흐른다. 섬진강 유역에서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한 곳으로 삼국 시대 때 백제 역평현(䃯坪縣)의 행정 치소이다.
[형태]
고원리 원촌 유적은 신석기 시대의 수혈 유구와 적석 노지, 구상 유구가 있으며, 유물은 대부분 수혈 유구 내부 퇴적토에서 수습되었다. 유물은 다양한 문양의 빗살무늬 토기편을 중심으로 20g 내외의 소형 석제 그물추[漁網錘]와 갈돌, 굴지구(堀地具)[땅을 파는 데 쓰는 농경 도구] 등이 있다. 빗살무늬 토기편에는 격자문과 점열문(點列文), 퇴화된 능형 조대문(菱形組帶文), 장사선문(長斜線文), 조우문 등의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문양이 없는 토기편도 상당량 포함되어 있다. 고원리 관평 유적은 건물 터의 중복 관계가 복잡하고 유구가 심하게 유실되었다. 다행히 명문 기와를 중심으로 기와류, 청자류, 도기류가 상당량 출토되었는데, 이들 유물은 고려 전기 남원부에서 순창군으로 귀속되면서 적성면에 설치된 적성방(赤城坊)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고원리 원촌 유적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수혈 유구 6기와 적석 노지 4기, 구상 유구 1기,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2기, 고려 시대의 수혈 유구 4기와 건물 터의 적심 시설이 확인되었다. 고원리 관평 유적에서는 14동의 건물 터를 중심으로 제련 시설과 담장 터가 확인되었다. 담장 터는 모두 세 곳에서 확인되었는데, 담장은 1~2단 정도 할석을 쌓은 뒤 그 안쪽에 흙을 채웠다. 북쪽 담장 터는 그 길이가 13m로 중앙부에서 2m 정도 담장이 끊겼는데, 그곳에 출입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고원리 원촌 유적은 진안 좌포리 유적과 임실 운정리 유적, 남원 대곡리 유적(南原大谷里遺蹟) 등과 함께 섬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남부 지방 신석기 문화의 전개 과정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호남 지방에서 처음으로 각목 돌대문 토기가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는 백두 대간 동쪽 남강 유역 청동기 문화와의 관련성이 제기되었다. 고원리 관평 유적에서는 고려 시대의 건물 터와 담장 터, 제련 시설과 기와류, 청자류, 도기류 등의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고려 시대 순창군 적성면에 설치된 적성방의 존재와 그 성격을 연구하는 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