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587 |
---|---|
한자 | 溫坪環海長城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693-1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강창화 |
조성|건립 시기/일시 | 1270년(고려 원종 11) - 온평환해장성 건립 |
---|---|
개축|증축 시기/일시 | 1845년(헌종 11) - 온평환해장성 증축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8년 1월 7일 - 온평환해장성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9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온평환해장성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재지정 |
현 소재지 | 온평환해장성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66-2번지 |
성격 | 방어유적|돌담|석성 |
양식 | 막돌 허튼층쌓기 |
관련 인물 | 삼별초|권직 |
길이 | 2,120m |
소유자 | 서귀포시 |
관리자 | 서귀포시 |
문화재 지정 번호 |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해안에 적선의 침범을 막기 위하여쌓은 성.
[개설]
온평환해장성은 온평리 하동 해변가에서 신산리 마을 경계에 이르기까지 약 2.5km의 성벽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해안도로가 건설되면서 상당 부분이 유실되고 말았다. 축조는 인근의 천석(川石)·괴석(塊石)·할석(割石) 등으로 지반을 다진 후 상단부에 4~7겹의 천석을 엇갈림 공법으로 짝을 맞추면서 쌓아 올라가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건립 경위]
축조는 고려 때 삼별초가 진도를 거점으로 삼아 대몽항쟁을 벌일 때 시작되었다. 고려의 개경정부는 진도 삼별초의 제주 점령을 저지코자 군사를 보내 방어시설을 설치케 했다. 이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환해장성이다. 1270년(원종 11)에 와서는 진도 삼별초가 들어와 개경정부의 관군을 물리쳐 제주를 장악했다. 이후 제주 삼별초도 환해장성을 계속 쌓아 나아갔다. 이로부터 환해장성의 용도도 여·몽(麗·蒙)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때의 환해장성은 해안선을 따라 연속해 쌓은 것이 아니라 적이 상륙하기 손쉬운 곳을 선택적으로 골라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환해장성은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도 왜구의 잦은 침범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증축되었으며, 1845년(헌종 11)에는 권직 제주목사가 제주도민을 다수 동원하여 대대적인 환해장성 증축한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일부 환해장성은 이양선이 출범하는 19세기 중반 이후에 보수, 증축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아직도 환해장성의 흔적이 제주도 내 19개 리(里) 해안가 지대에서 찾아진다. 특히, 온평리 해안가의 환해장성은 대략 2㎞에 걸쳐 흔적이 남아있다. 이는 마을 주민들이 ‘성담’이라 일컫고 있고 잔존하는 환해장성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판단된다.
[현황]
온평환해장성은 크게 1지점과 2지점으로 나뉜다. 먼저 온평리 동포구 북쪽 부분이다. 이 부분의 지형은 해수면에서 축성된 지점까지 경사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암반들이 노출되고 있으나 잡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육지부는 내벽에서 뚝 떨어지는 상태, 즉 바다쪽보다 육지쪽이 낮은 형태를 하고 있다. 성의 상태는 일부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으나 여장이나 성내 회곽도, 계단 등이 잘 남아 있어서 전체의 형상을 파악하는 데는 충분하다고 본다. 축성형태는 단일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외벽은 여장과 겸한 듯한 상태에 있다. 지면에서 성내의 회곽도 높이는 1~2m 가량되고 회곽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설치되어 있는데, 너비는 3m, 길이는 약 7~8m이다. 축조방식은 막돌 허튼층쌓기에 잔돌끼움을 하고 있으며 협축에 잡석채움을 하고 있다.
반면 2지점은 온평리 “황로알”이라고 불리우는 북쪽 부분이다. 이 부분의 환해장성은 전체적으로 많이 훼손되어 있는데, 남아있는 북편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단일 경사로 축성된 이곳은 바닷물과는 약 50m 가량 떨어져 있어서, 외벽 근처에는 잡목과 풀들이 무성하다. 성외의 높이는 약 3.5m, 성내는 약 2.0m 내외이다. 너비는 1.3m 정도이다. 이곳은 온평환해장성에서 지형이 가장 낮은 곳이다. 축성방법은 협축이며, 막돌 허튼층쌓기에 잔돌끼움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온평환해장성은 그 중요성이 인정되어 1998년 1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지정 범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66-2 외 6필지선이 범위이다. 지점을 세분하면 제1지점[온평리 66-2선], 제2지점[온평리 693-1선], 제3지점[온평리 220-2 외 3필지선], 제4지점[온평리 1303-3선]이다.
특히 온평환해장성은 제주의 방어시설인 3성 9진 25봉수 38연대와 더불어 왜구의 침범을 방어했던 역사적 기념물로서 그 보존 의의가 매우 높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