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와 제주시 건입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

번영로는 제주특별자치도 동부 지역 중산간을 연결하는 35.9㎞ 거리의 도로이며, 평화로와 더불어 제주도 도로의 효시라 할 수 있다.

1973년에는 서귀포 주민들의 노력 부담과 재일 교포의 도움으로 표선~성읍 간 8.8㎞ 도로가 포장되었으며, 1989년까지 총연장 36.5㎞의 도로가 6m 폭의 규모로 개통되었다. 1995년 말 도로법 개정으로 국가 지원 지방도로 지정된 후 2002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4차선 확장 사업이 추진되었다. 번영로는 확장·포장 사업이 2011년 마무리되어 총연장 35.9km에 이르는 구간이 12m에서 24.5m로 넓어졌다.

또한 번영로의 확장과 더불어 전신주가 지중화 되었는데, 한국 전력 제주 지사는 35.9km에 이르는 번영로 확포장 구간에 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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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유래]

처음에는 동부 산업도로[지방도 1113호선]에 이어 동부 관광 도로로 불렸으며, 1996년 7월에 국가 지원 지방도 97호선로 지정되었고, 2006년 9월부터 번영로라 부르고 있다.

[건설 경위 및 변천]

예전의 도로는 관덕정을 기점으로 하여 동문 로터리와 사라봉 입구를 거쳐 거로~봉개~동원~성읍으로 이어지며, 제주목에서 정의현까지 목사 또는 현감이 말을 타고 행차하면서 도로의 기능을 갖기 시작하여, 제주목과 정의현의 중간 지점인 동원(東院)에서 우편물을 교환하거나 전달하는 행정 도로의 기능도 수행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이 도로를 개·보수하여 우마차를 이용하여 군수 물자와 무기 등을 수송하거나 진지를 구축하는 등 군수용으로 이용하였다. 1938년 12월 전라남도 고시 216호에 의해 지방도로 지정, 고시되었지만, 4.3 사건으로 1949년부터 중산간 일대가 군사 작전 지역에 해당되어 민간인 통행이 봉쇄되어 도로의 유실을 초래하여 1960년대 중반까지 도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방치되었다.

1967년에 너비 7m로 확장, 보수하기 시작하여 1973년에 표선~성읍 간의 8.8㎞, 1975년에는 표선~가시 간 8.7㎞와 가시~교래 간 9.5㎞, 1988년에는 제주시 근로 청소년 회관 남쪽에서 대천동까지 포장되었다. 1989년 제주~표선 간이 완전 포장되어 개통되었다. 번영로가 개통됨으로써 제주시~표선 간 자동차 운행 시간이 2시간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다.

[현황]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로의 합리적인 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유지·관리 등 도로 정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2010년 10월 21일 07:00부터 10월 22일 07:00까지 24시간 동안 지방도 교통량을 일제히 조사하였다. 이때 번영로 5개 지점에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교통량은 14,997대이며, 관측 지점 중에서 대기 고등학교 앞이 24,789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영로를 따라 국립 제주 박물관·미니월드·산굼부리·성읍 민속 마을·제주 민속 박물관 등의 관광지가 있어서 이용하기 좋은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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