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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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浪- |
영어공식명칭 | Sawleaf Zelkova in Suranggol |
이칭/별칭 | 일화목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다방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광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전의향토지』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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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수랑골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다방리 |
성격 | 거목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이부자|인향|홍경만|느티나무 |
모티프 유형 | 거목설화|비극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다방리 수랑골에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수랑골의 느티나무」는 수랑골의 부자인 이장자의 집에 머슴으로 들어온 양반 자손인 경만이와 외동딸인 인향이라는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거목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7년 전의향토지발간추진위원회에서 발간한 『전의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전의면 다방리 수랑골에는 한 장자[큰 부자를 높여 부르는 말]가 살았다. 사람들은 그를 이 가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 장자, 이 부자라 부르기도 했다. 이부자는 금을 캐 큰 부자가 된 인물로, 비암사가 있는 수랑골에 대궐 같은 집을 짓고 살았다. 이부자의 집엔 하인도 많았으며, 다른 집 하인보다 대우가 좋아 이 집 하인들은 먹을 것을 배불리 먹었다 한다. 이런 이부자의 집에 목천 땅 성남 들에서 사는 양반의 자손 홍경만이 신분을 감추고 하인으로 들어간다. 양반이었으나 가난해 끼니를 챙기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장자에게는 외동딸인 인향이 있었는데, 경만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인향에겐 김 참판의 아들과 혼담이 잡혀 있었다. 인향은 난봉기가 있는 김 참판 아들과의 혼인을 원치 않았다. 경만은 그런 인향에게 함께 도망가자고 한다. 하지만 도망 도중 둘은 붙잡힌다. 붙잡힌 인향은 방에 갇히고, 경만은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매를 맞고 느티나무에 묶이게 되었다. 경만은 있는 힘을 다해 땅에 있는 사금파리를 주워 느티나무에 일화목대(一花木大)를 새기고 그만 죽고 만다. 방에 갇힌 인향은 경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머리를 깎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수랑골 사람들은 두 사람이 저승에서 만나 사랑을 이뤘을 거라 전하고 있다. 지금은 일화목대를 새긴 느티나무는 늙어서 없어지고 이야기만 전해 오고 있다.
[모티프 분석]
「수랑골의 느티나무」의 주요 모티프는 ‘느티나무에 전해지는 사랑’이다.
신분을 감추고 부자인 이장자의 머슴으로 들어간 홍경만 도령과 그 집 외동딸인 인향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을 맺는다. 남녀 간의 절절한 사랑도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는 사회상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