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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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世宗市蓮花寺七尊佛碑像 |
영어공식명칭 | Buddhist Stele of Seven Buddhas of Yeonhwasa Temple, Sejong |
이칭/별칭 | 세종 연화사 칠존불비상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연화사길 28-1[월하리 1047]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이용윤 |
제작 시기/일시 | 678년(문무왕 18) -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 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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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78년 12월 7일 -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 보물 제650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 보물 재지정 |
현 소장처 | 연화사 -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연화사길 28-1[월하리 1047] |
원소재지 | 연화사 -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연화사길 28-1[월하리 1047] |
출토|발견지 | 권토골 절터[연화사 인근의 생천사 터] -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 쌍류리 |
성격 | 불상 |
재질 | 돌 |
크기(높이) | 52.4㎝ |
소유자 | 연화사 |
관리자 | 연화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월하리 연화사에 봉안된 통일신라시대 불비상.
[개설]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은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 쌍류리[현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리]의 절터에 있던 것을 지금의 연화사로 옮겨온 것이다. 연화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른 불비상(佛碑像)[직육면체 형태로 전후좌우의 4면에 불상을 조각한 비석]의 조성 연대가 678년인 점을 감안할 때 같은 시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의 높이는 52.4㎝이다. 커다란 연꽃잎 하나를 연상하게 하는 돌에 불상을 조각하였다. 앞면에 새긴 칠존불을 중심으로 뒷면에도 1구의 여래상을 조각하였다. 앞면은 여래상과 권속들을 새긴 몸돌과 앙련의 연화대좌로 이루어졌다. 거대한 연꽃 위에서 아미타여래가 설법하고 있는 장면을 연출한 듯하다. 본존인 아미타여래좌상은 신체에 비하여 과대하게 표현된 두부(頭部)와 시무외(施無畏)[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보호하여 두려운 마음을 없애 주는 것]·여원인(與願印)[부처가 중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준다고 하는 의미로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내린 손 모양]을 맺고 있는 과장된 손, 불신(佛身) 표현 등에서 삼국시대 조각 전통이 짙게 반영되어 있다. 불신은 통견(通肩)으로 입혀진 두꺼운 법의로 인하여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는다. 아미타여래 두광은 내연의 주위에 널찍한 테두리가 둘러진 이중의 연화원광이다. 배 모양 거신광(擧身光)의 꼭대기에는 보주(寶珠)를 배치하여 장엄 효과를 더하였다. 중앙에 있는 아미타여래 양 옆으로는 제자상, 보살상, 금강역사상이 각각 서 있다. 이들 협시상은 각각 대좌 윗부분에서 솟아나온 연꽃과 사자상 위에 서 있다. 협시상들은 엄격한 좌우대칭적 배치법을 따르고 있지만 상의 자세는 비교적 자연스럽다. 여래상이 앉은 대좌 앞에는 연꽃 형태의 향로가 표현되어 있다. 연화 대좌는 불보살상과 권속들보다 좀 더 돌출되어 있어서 불비상 전체에 안정감을 준다. 짧고 오목한 백제 연화문의 조형적인 특징을 계승한 대좌의 연꽃은 앙련, 간엽(間葉), 연실(蓮實)로 이루어진 사실적인 모습이다. 앞면의 상반부에는 화불(化佛) 3구가 남아 있다. 나머지 여백에 인동문(忍冬文)을 새겨 불꽃무늬 효과를 내었다. 뒷면 하반부에는 거신광을 배경으로 1구의 여래좌상을 새겼다. 뒷면의 여래상은 앞면에 비해 표현 방식이 다소 거친 편이다. 여래좌상은 두광·신광·거신광을 갖추고 있으며, 연화문과 화염문으로 장엄되어 있다. 마모가 심하여 얼굴 표정은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비례가 적절하고 안정된 자세이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편단우견식(偏袒右肩式)으로 법의를 착용하였다. 오른손은 무릎 앞으로 내려뜨려 촉지인(觸地印)[좌선할 때 오른손을 풀어서 오른쪽 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을 결하였고, 왼손은 배 앞에 두었다. 발바닥이 정면을 향하고 있어서 구도적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점은 있으나 발가락까지 표현하는 섬세함을 확인할 수 있다. 불상의 양옆에는 생동감 넘치는 활달한 모습의 연꽃 봉오리와 연잎이 표현되어 있다. 왼손을 발목 부위, 오른손을 무릎 위에 가만히 내린 손의 형태는 군위 삼존석불과 함께 통일신라 8세기 이후 크게 유행한 촉지인 여래좌상의 선구적인 형식으로 여겨진다.
[특징]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은 앞면의 불보살상과 뒷면의 촉지인 여래좌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비상에서는 백제의 조형적인 전통을 따르고 있는 광배 형식과 상현좌가 나타나지만 존상들이 중첩되게 배치되는 구도와 촉지인 불좌상이라는 새로운 도상이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불비상의 조성 시기는 보물 제367호 기축명아미타불비상과 형식적으로 유사하고, 함께 소장하고 있는 상이 678년에 조성된 점을 감안할 때 동일한 시기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은 백제적인 전통에 새로운 요소가 가미된 존상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삼국시대의 보수적 전통을 계승하면서 부분적으로 새로운 요소가 가미된 세종시 연화사 칠존불비상은 통일신라 조각 양식 태동기인 7세기 후반의, 이른바 전환기 양식의 단면을 보여 주는 대표 사례이다. 1978년 12월 7일 보물 제65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