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보통리와 연동면 용호리를 이어 주던 미호천의 나루.

[명칭 유래]

연기면의 동쪽, 즉 연동면[옛 동면]에 있는 나루[津]라는 뜻에서 유래한 나루이다.

[형성 및 변천]

동진나루는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용호리의 서쪽에 있던 미호천 연안의 나루이다. 옛 연기의 주민들은 동진나루를 거쳐 부강과 문의로 가거나 연동면 문주리와 내판리를 거쳐 청주로 오갔다. 조선시대에는 동진원(東津院)을 두어서 행인의 편의를 도왔다고 한다. 동진원은 동진나루 가까이에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기면의 보통리[옛 부동리] 쪽으로는 해마다 한두 번은 꼭 물난리를 겪어야 하는 저지대[낮은 땅]였다. 옛날 동진나루 뱃사공의 집이 연동면 문주리 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동진원은 문주리나 용호리 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천(鳥川)이 미호천과 합류하고 미호천이 월하천(月河川)과 합류하는 합강(合江)까지의 거리를 동진(東津)이라고 한다. 동진 일대의 강에서는 밤에 많은 고기가 잡히기 때문에 고기 잡는 횃불의 광경, 즉 동진조화(東津釣火)는 연기 8경의 하나로 꼽힌다. 동진나루의 동쪽인 연동면 문주리와 용호리 일대의 펄은 동진평(東津坪)으로 습지대이며,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가 진을 쳤던 전략지로 알려져 있다.

[관련 기록]

1750년대에 제작된 『해동지도(연기현)』에는 봉암(鳳巖)의 미호천 건너 동편에 동진(東津)이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