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예(禮)를 기르고[養] 배우는 곳이라 하여 예양리(禮養里)가 되었다. 예부터 충신(忠臣)이 많이 배출되었고, 오부자(五父子)가 충신인 박천붕(朴天鵬)과 아들들의 충신문(忠臣門)이 있다. 예양리에는 양골, 미꾸지, 산속골, 강촌, 물미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양곡(養谷)마을은 덕을 기르는 예양리의 중심 마을로, 인동·양골·예양이라고 부른다. 미꾸지마을은 아미산[139.8m]의 끝자락이라는 뜻으로, 밀양박씨가 많이 거주한다. 산속골마을은 양골 북쪽에 있는 산속 마을이어서 붙은 명칭이다. 강촌(江村)마을은 광복 이후 만주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형성한 마을로, 미호천 옆에 있어서 붙은 명칭이다. 물미마을은 낮은 지대에 들판이 있어 비가 내리면 물이 고여서 붙은 명칭이다.

[형성 및 변천]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두잉지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연기현, 고려시대에는 청주목, 조선 전기에는 연기현, 조선 후기에는 연기군(燕岐郡) 동이면(東二面) 지역이었다. 1914년에는 연기군 동이면의 양인동·인동리·송리 일부, 송담리 일부와 청주군 서강내이상면의 인천동 일부를 병합하여 연기군 동면 예양리(禮養里)가 되었다. 2012년 7월에는 충청남도 연기군 동면 예양리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예양리로 변경되었다.

[자연환경]

예양리는 연동면의 관문으로 하천과 평야, 산지가 어우러진 지역이다. 마을의 북쪽과 남쪽은 미호천이 넓은 들판을 감싸 흐른다. 예부터 마을이 형성된 동쪽의 예양1리는 구릉성 산지로 논과 밭이 좁게 분포하며, 서쪽의 예양2리는 일제강점기에 제방을 쌓아 형성된 넓은 평야 지대다. 미호천 주변에는 넓은 밭, 둔치, 습지 등이 분포한다.

[현황]

연동면의 북서 지역에 있는 예양리의 면적은 2.6㎢이다. 인구는 2020년 8월 기준 133가구에 총 273명이다.

예양리는 벼농사가 대규모로 행하여지며, 비닐하우스에서 오이·토마토·수박 등 야채 재배도 활발하다. 교통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오송역을 잇는 도로가 지나가며, 경부선 철도가 예양리 평야 지대를 통과한다. 미호천을 따라 개설된 도로는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과 연결된다.

예양리에는 임진왜란 때 전사한 박천붕과 병자호란 때에 순절한 박천붕의 네 아들(박원겸, 박인겸, 박예겸, 박의겸)의 충정을 기리기 위한 밀양박씨 오충 정려가 있다. 밀양박씨 오충 정려는 세종특별자치시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예양리는 결성장씨 집성촌이며, 독립운동가 장재학(張在學)[1862~1919]의 출생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