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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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歌 |
영어공식명칭 | Haeg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이창식 |
[정의]
수로부인을 납치한 해룡을 위협하기 위하여 부른 신라가요.
[개설]
강원도 삼척 지역이 배경인「해가」는 신라가요의 하나로, 『삼국유사』 기이편(紀異篇)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노래 배경과 함께 전해진다.
[구성]
구호구호출수로(龜乎龜乎出水路)[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놓아라]
약인부녀죄하극(掠人婦女罪何極)[남의 부녀 앗아간 죄 얼마나 큰가]
여약패역불출헌(汝若悖逆不出獻)[네가 만약 거부하고 내놓지 않으면]
입망포략번지끽(入網捕掠燔之喫)[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내용]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로 부임해 강릉으로 가는 도중에 수로부인과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바닷속으로 납치하였다. 순정공과 신하들이 당황스러워할 때 한 노인이 나타나 “옛말에 뭇사람의 입길은 쇠도 녹인다 하였으니 용인들 어찌 이를 두려워하지 않겠소. 모름지기 경내(境內)의 백성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며 막대기로 바닷물을 치면 부인을 찾을 것이오.”라고 말하였다. 노인의 말에 따라 순정공이 백성들을 모아 막대기로 물가를 치면서 해룡을 위협하는 노래를 불렀더니 용이 수로부인을 데리고 나타났다고 한다. 그때 부른 노래가 바로 「해가(海歌)」이다.
[특징]
「해가」는 주술 의미를 담은 노래로 풀이된다. 「해가」와 「헌화가」는 수로부인 관련 일화이며, 작품마다 문제를 해결하는 노인(노웅)이 등장한다. 두 사건의 해결사로 등장하는 노인은 능력이 신이한 인물이며, 노인이 순정공에게 알려준 「해가」는 주술 의식 행위로 볼 수 있다. 노인의 신통함을 체험할 수 있는 「해가」와 「헌화가」 두 작품은 내용과 구성이 상당 부분 유사하다. 「헌화가」의 내용과 연관지어 볼 때 「해가」의 공간 배경은 삼척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 터에 지은 것이 삼척의 임해정이다.
[의의와 평가]
「해가」에는 다양한 시각이 있다. 대체로 주술, 집단 성격의 노래로 해석한다. 그 밖에도 정치 목적,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제의로 보는 시선, 사상 관점으로 보는 시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