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416 |
---|---|
한자 | 六香亭 |
영어공식명칭 | Yukhyangjeong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장순 |
[정의]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육향산 맨 위에 있는 정자.
[위치]
육향정(六香亭)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육향산(六香山) 맨 위에 있다.
[형태]
육향정은 여섯 기둥에 육각으로 지은 아담하고 날씬한 정자 건물이다.
[현황]
육향정이 위치해 있는 육향산은 해발 30m밖에 안 되는 야트막한 동산이다. 옛날엔 이 산을 죽관도(竹串島)라 불렀다. 지금은 육지에 붙어 있지만 옛날엔 육지로부터 떨어져 있던 섬이었다.
육향정은 바로 아래 정라항과 동양시멘트공장 등 주변을 한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이다. 망망대해를 오가는 크고 작은 배들과 푸른 바다, 흰 갈매기 떼의 조화는 실로 장관이다. 육향산은 예부터 산봉우리가 미묘한 데다 한 그루 노송이 우뚝 서 있어 육향정과 조화를 이루며 조망객들의 흥취를 자아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건물들로 가려져 있어 그러한 흥취를 느낄 수 없다.
육향정은 건립 연대가 별로 오래되지 않았다. 광복 뒤인 1947년 12월 당시 대동청년단(大同靑年團)김진구(金振九)[1906~1987]가 중심이 되고 김진원(金振元)의 발의로 김몽순, 김형국 등 지방 유지들이 조국의 광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공, 이듬해 5월에 준공하였다. 특히 자랑스러운 것은 애국지사 오세창(吳世昌)[1864~1953]의 전자체 휘호를 받아 ‘육향정(六香亭)’이란 현판을 새겨 걸었으며, 홍종범(洪鍾凡)[1905~1991]의 육향정 찬기(撰記)가 있다.
육향산에는 육향정 바로 앞에는 미수(眉叟)허목(許穆)[1595~1682]의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가 있다. 역시 애국지사 오세창의 휘호로 ‘퇴조비(退潮碑)’라는 현판과 최만희(崔晩熙)의 찬기(撰記)가 있다. 또 바로 밑에 ‘대한평수토찬비(大韓平水土贊碑)’가 들어 있는 우전각(禹篆閣)이 있어 육향산은 더욱 유명하다. ‘禹篆閣’이란 현판 휘호는 독립투사 지청천(池靑天)[1888~1957] 장군의 글씨이며, 또 홍순기(洪淳璣)의 우전각 찬기(撰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