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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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Whooper Swan |
이칭/별칭 | 큰곤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가야곡면|양촌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삼래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과 가야곡면, 양촌면에 걸쳐 있는 탑정저수지에서 겨울을 나는 오리과에 속하는 새.
[개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백조는 바로 큰고니 또는 고니를 말한다. 또한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하늘에서 빛나는 백조자리도 큰고니의 속명인 ‘Cygnus’에서 따왔다.
[형태]
몸길이는 150㎝이고, 펼친 날개의 길이는 240㎝ 정도이다. 암수 모두 순백색이고 어린 새는 검댕이 뭍은 색깔을 하고 있다. 눈앞은 선명한 황색의 피부가 나출되어 있다. 부리는 선명한 노란색이고 부리 끝에서 콧구멍 부근까지는 검은색이며 아랫부리도 검은색이다. 고니와 비슷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다. 다리는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중국에서는 새끼의 육질이 맛이 좋다고 소문나 식용으로 이용했다고 하며, 깃털은 질이 좋아 큰고니 깃털 2t이 트랙터 1대의 가치와 비슷하다고 한다. 또한 큰고니의 피부에서 지방질을 제거한 것을 ‘정판피’라고 하며 분첩이나 흑판지우개 용으로 수출했다고 한다.
[생태 및 사육법]
우리나라에는 겨울에 도래하여 저수지, 호소, 소태지, 강 하구, 만입, 해안 등 해안을 따라 남하하면서 기착하거나 월동한다.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수심이 깊은 곳보다는 낮은 곳에서 긴 목을 물속 깊이 넣고 바닥에 있는 먹이를 찾아먹는다. 지상 또는 수상 생활을 하며 밤낮 없이 먹이 활동을 한다. 헤엄칠 때는 목을 S자 모양으로 굽히지만, 주위를 경계할 때는 곧게 세운다. 무리지어 한쪽 다리를 들고 머리를 등과 깃털 사이에 넣고 잠을 잔다.
번식기는 5월 하순~6월 초순이며 한배에 3~7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하루걸러 낳으며 다 낳은 지 3일 정도 지나서 암컷 혼자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40일 내외이다. 먹이는 주로 담수산 수생식물 줄기나 육지산 식물 장과(漿果)를 먹지만 수생곤충과 민물에 사는 작은 동물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의 큰고니 기착지와 월동지는 황해도 옹진군 호도와 장연군 몽금포, 함경남도 차호, 강원도 경포호, 경상남도 합천군, 창녕군, 창원시, 낙동강 하구, 전라남도 진도군 등지이다.
[현황]
큰고니는 서식지 개발과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종으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2007년 현지 조사 당시 탑정저수지에서 소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