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언침을 시조로 하는 충청남도 논산시 세거 성씨.

[연원]

밀양박씨 시조는 신라 제54대 경명왕의 큰아들 밀성대군 박언침(朴彦忱)이다. 경명왕은 여덟 아들을 모두 대군으로 봉하였고, 이들의 후손이 대군의 봉호를 받은 연고를 따라 각 박씨의 본관으로 삼았다고 한다. 밀양박씨는 우리나라에서 김해김씨 다음으로 자손이 번성한 성씨로, 분파도 상당히 복잡하다. 시조 박언침 이후 자손들의 분파도 많은데, 박언침·박언인 등 경명왕의 여덟 아들을 파조로 하여 일반 분파되었고, 그 후손에서 다시 몇 개의 파로 나뉘었다. 이러한 후손들 중에서 자손이 가장 번성한 것이 규정공파이다.

[입향경위]

밀양박씨는 많은 분파로 나뉘어 있고, 세거지도 광범위하여 전체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몇몇 자료에 의하면 시조 박언침의 9세손을 전후하여 충청남도 논산·공주 등지에 터를 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충정공파는 6세손의 대를 전후해 논산·홍성 등지에 터를 잡고 대대로 세거하였다고 전한다.

[현황]

2008년 기준으로 밀양박씨는 논산시 논산읍에 641가구를 비롯하여 연무읍에 508가구, 강경읍에 320가구, 양촌면에 171가구, 은진면에 145가구, 성동면에 152가구 등 논산 지역에 총 2,68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