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에 있는 삼국 시대·고려 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에서 국도 제19호선을 따라 장수군·진안군 방향으로 가다 보면 가옥 교차로가 나온다. 가옥 교차로에서 금산군 방향의 무금로를 따라 약 500m 정도 진행하다가 좌측의 주동길로 진입하여 약 800m 정도 이동하면 주동 마을에 도착한다. 가옥리 유물산포지(佳玉里遺物散布地)3은 주동 마을 내 주동 노인정 동쪽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옥리 유물산포지1은 주동 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600m 거리에 있는 막골의 야산 북동 비탈에 자리한다. 또한 가옥 교차로에서 약 1㎞ 정도 가다 보면 가림 교차로가 나오고, 가림 교차로에서 우측의 적상산로를 따라 약 1.8㎞ 정도 가면 우측 통영 대전 고속 도로의 적상천 1교 아래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이 도로를 따라 약 100m 정도 가면 적상천 1교 밑 북쪽 야산 남동 비탈에 가옥리 유물산포지2가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7년에 원광 대학교 마한·백제 문화 연구소가 『문화 유적 분포 지도-무주군』 발간을 위해 실시한 지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유물산포지로, 가옥리 유물 산포지1과 가옥리 유물산포지2, 가옥리 유물산포지3으로 분류되었다. 유적의 시대나 성격을 알 수 있는 유구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

가옥리 유물산포지1은 대부분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성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타원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163m, 남-북 방향 255m 내외이다. 면적은 3만 3313㎡이다. 가옥리 유물산포지2는 야산의 산비탈이 남쪽으로 휘어들어 형성된 깊지 않은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부정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189m, 남-북 방향 255m 내외이다. 면적은 2만 8199㎡이다. 가옥리 유물산포지3은 주동 마을 동쪽 주동길 좌측에 위치한 느티나무 아래쪽의 곡간부에 자리하고 있다. 부정형 장방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207m, 남-북 방향 83m 내외이다. 면적은 1만 4825㎡이다.

[출토 유물]

가옥리 유물산포지1에서는 회청색 경질 토기편과 회청색 경질 타날문 토기편이 소량 수습되었으며, 가옥리 유물산포지3에서는 경질 토기편과 자기편이 수습되었다. 가옥리 유물산포지2에서는 적색 토기편 2점과 흑회색 토기편 1점이 수습되었다. 적색 토기는 경질로 그중 1점은 태토에 모래의 혼입이 많으며, 흑회색 토기는 내면에 성형 시 눌려 생긴 압흔이 돌려져 있고 내면은 흑색을 띠는 연질이다.

[현황]

가옥리 유물산포지 대부분은 오랜 세월 동안의 개간으로 인해 삭평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거나 밭 등으로 개간되어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가옥리 유물산포지2의 일부에는 적상천 1교에서 이어지는 가옥 터널이 개통되어 있다. 발굴 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성격과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의 토기편이 수습되고 있어 이 시기의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2007년에 확인된 이후 가옥리 유물산포지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나, 정밀 발굴 조사가 시행된다면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 일대의 역사를 밝히는 데 값진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