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3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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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州劇文學硏究會 |
영어의미역 | Jinju Drama Research Institut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웅대 |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있었던 극문학연구 및 연극공연단체.
[개설]
일본 메이지대학 출신인 이병주(李炳注)[1921~1992]를 중심으로 소위 해외유파 유학생 출신들이 모여 극문학연구회를 발족시켰다.
[설립목적]
순수극문학의 현주소를 제시하여 후진성을 면치 못한 연극문화의 정착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매월 1회 이상 비정기적으로 모여 극문학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연극공연을 통하여 민중을 계몽하고자 하였다.
[활동사항]
「황혼(黃昏)」(송영 작, 이병주 연출, 전1막)을 1946년에 진주극장에서 공연하였고, 1947년 봄과 가을에는 「백부(伯父) 봐-냐」(체홉 작, 이병주 연출)와 「유민(流民)」(이병주 작/연출, 전4막)을 차례로 공연하였다.
[조직]
순수 동인들의 모임으로 별도로 조직을 두지 않는 친목단체의 성격이 강했다.
[의의와 평가]
창립기념 공연으로 월북 작가인 송영(宋影)[1903~1978]의 작품을 선정하였고, 러시아의 문호 안톤 체호프(Chekhov, Anton Pavlovich)의 작품을 선호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진주극문학연구회는 다분히 좌익의 색채를 띠고 진보적인 성격이 강했던 집단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제3회 공연작인 「유민」은 ‘러시아혁명으로 조국을 버리고 중국 각지를 떠돌던 백인계 러시아인의 애증을 그린 것’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작품이다.
비록 활동기간은 짧았으나 언론계와 교육계에 몸담고 있던 회원들로 구성된 진주극문학연구회의 활동이 진주연극계에 미친 영향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