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지역 최초의 서양화가.

[개설]

강신호는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서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 최초로 입학하였으며, 경상남도 최초로 조선미술전람회(약칭 선전)에 입선한 작가이자 진주 최초로 서양화 개인전을 개최한 화가이다.

진주의 부호였던 강재순의 아들이며, 형평운동(衡平運動)의 주역이었던 강상호(姜相鎬)와 아동문학가 강영호가 그의 형이다.

[학력]

진주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나와 일본에서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다녔다.

[활동사항]

일찍이 진주에 있던 일본인 화가로부터 서양화 도구를 경험하고 그림 그리기에 전념했다.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인 1924년에 제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아침의 정물」로 입선했다.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미술학교에 입학하였으며, 입학과 동시에 신춘미전에 「작품 제9」를 출품하여 특선했다. 이밖에 중앙미술전에 「정물」, 「의자」를 출품해 입선했다.

1925년 여름에 진주성 내 공원에서 자신의 선전 입상작과 여러 점의 누드화를 포함한 작품들로 서양화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다. 1926년과 1927년에는 선전에 출품해 특선한 강신호는 이 작품을 중심으로 1927년에 진주물산 장려관에서 제2회 개인전을 준비하다가 남강에서 익사했다.

[작품]

「아침의 정물」, 「작품 제9」, 「정물」, 「의자」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전시회를 준비하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중단되었던 강신호의 제2회 개인전은 1927년 7월 19일부터 진주청년회의 주관으로 열렸고, 23세로 요절한 천재의 넋을 기려 촉석루 아래 남강변 암벽에 강신호의 이름을 새겼다.

1928년에는 서울 천도기념관에서 강신호 유작전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