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평촌마을 일대에 위치한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

[개설]

집현면 덕오리 평촌마을 남서쪽에 위치한 야산일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이다. 주로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편과 석기편들이 채집되고 있는데, 유적의 정확한 연대나 성격은 알 수 없다. 모두 4개소에서 집중적으로 유물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이 일대 구릉의 광범위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위치]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평촌마을 남쪽에 위치한 야산의 사면 일대에 위치한다. 해발 50m 내외의 야트막한 구릉의 사면 중턱에 광범위하게 위치하고 있다. 유적의 동남 편으로는 남강의 본류가 지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남강의 지류인 지내천이 흐르고 있다. 북쪽과 북동쪽으로는 평촌마을 전면에 머리미들이라고 불리는 비교적 넓은 경작지가 분포하고 있다.

유적의 주변으로 수량이 풍부한 하천과 하천주변의 충적평야가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입지하고 있는 야산의 경사도가 그리 급하지 않은 편으로, 위에서 열거한 입지의 특징들은 청동기시대 생활유적이 분포하기에 알맞은 환경으로 판단된다.

[형태]

덕오리 평촌마을 주변으로 확인된 청동기시대 유적은 모두 4개 지점에서 유물산포지가 확인되었다. 그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덕오리유적①은 야트막한 야산의 사면에 위치한다. 이곳 일대에는 광범위하게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와 석기가 산포되어 있다. 매장유구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주거지를 판단되는 유구가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생활유적이 형성되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덕오리유적②는 덕오리유적①의 북쪽에 있는 낮은 구릉에 위치한다. 유적이 위치한 곳은 경사가 매우 완만하여 꽤 넓은 곳으로 많은 민무늬토기와 석기가 산포되어 있었다. 주거지등에 생활유적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다량의 석기가 채집 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석기 제작소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덕오리유적③은 덕오리유적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유적은 남쪽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량의 민무늬토기 편과 몇 점에 석기가 채집되었다. 채집유물로 보아 주거지등의 생활유적이 형성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사가 심한 곳이어서 상부에서 유물이 쓸려 내려왔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덕오리유적④는 덕오리유적③의 동쪽에 있는 야산에 위치한다. 이곳 일대에서도 역시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편이 채집되고 있다. 따라서 청동기시대의 주거지를 비롯한 생활유구가 형성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출토유물]

덕오리 평촌유적에서는 소량의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편과 석기편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의와 평가]

덕오리 일대는 남강변의 넓은 충적대지와 풍부한 용수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작에 유리한 입지로서 주변에 추가적인 유적의 확인 가능성 또한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