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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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Jindo Sea Parting Festival |
이칭/별칭 | 진도 영등살놀이,진도 영등축제,신비의 바닷길 축제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회동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해숙 |
시작연도/일시 | 1978년 4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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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시기/일시 | 봄|여름 |
행사장소 | 회동마을|모도마을|향토문화회관 |
행사장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회동마을 |
주관처 | 진도군청 |
주관기관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64-1 |
홈페이지 | 진도군청(http://www.jindo.go.kr) |
전화 | 061-544-2181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개최되는 전국 축제.
[개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전국 10대 축제 중 하나로서 음력 2월 초 또는 보름을 전후하여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개최된다. 바닷길이 열리는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회동마을에서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모도마을까지 2.8㎞ 구간이다.
바닷길이 열리기 전에는 민속공연과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바닷길이 열리면 행사 참가자들은 직접 바닷길을 걸으면서 미역, 소라, 낙지, 바지락 등 해산물을 채취하기도 한다.
[명칭유래]
진도 영등축제라고 부르다가 2005년부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라 부르기 시작했다. 영등 대신 신비의 바닷길이라고 한 것은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스러운 자연현상을 축제 이름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부각시키려 한 것이다.
[연원/개최경위]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영등살 때 회동마을 사람들이 모셨던 영등제(靈登祭)에서 유래한다. 영등제는 한국의 농어촌에서 일반적으로 봉사되는 풍신제(風神祭)이며, 영등할머니는 영등제에서 봉사되는 풍신(風神)이다.
영등살이란 매년 음력 2월 초 또는 보름에 조수간만의 차로 회동마을에서 모도마을까지 갈라지는 바닷길을 말하며, 회동마을의 수호신인 뽕할머니 전설과 관련이 있다.
영등제가 축제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주한 프랑스 대사를 지낸 피에르 랑디(Pierre Landy)가 진도에서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1976년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한 데서 비롯되었다.
프랑스 신문에 소개된 후, 1977년 일본 TBS-TV에서 회동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촬영하여 그 필름을 판매하였고, 일본 NHK-TV가 세계 10대 기적으로 소개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영등제는 회동마을 사람들과 진도군 지역 인사 및 진도군청과의 협의를 거쳐 진도 영등살놀이라는 축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변천]
1978년 4월 15일 제1회 축제 때는 진도 영등살놀이로 개최되었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의 모도초등학교 개교 21주년 운동회를 시작으로 뽕할머니 기원제, 용왕제를 올렸으며, 영등살놀이로는「진도 만가」,「남도 들노래」,「소포걸군농악」, 강강술래가 공연되었다. 관광객은 대략 1만 여 명 정도였다.
1980년 제3회 축제 때에도 뽕할머니 기원제, 용왕제,「진도 만가」,「남도 들노래」,「소포걸군농악」, 강강술래가 공연되었다. 공연 행사에 동원된 인원은 모두 305명이었다. 이때에는 회동마을 사람들이 진도군청의 지원을 받아 뽕할머니 기원제와 용왕제에 필요한 제수를 준비하였고 제관을 선정하는 등 제를 지내는 전 과정을 회동마을 사람들의 주도로 진행하였다. 당시 관광객은 대략 1만 4000명이었으며, 그 중 관내 관광객이 약 8,000명이었다. 외지 관광객 중 외국인은 915명으로, 제3회 축제 때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방문하기 시작하였다.
1983년 제6회 축제 때는「영등살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어 많은 인파가 몰렸다. 1984년 제7회 축제 때 진도 영등제로 명칭을 바꾸어 개최하였다. 1985년 제8회 축제 때는 외국 6개국 대사 및 26개국 외교 사절이 방문하기도 하였다. 1991년 제14회 축제 때 진도 영등축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1994년 제17회 축제 때부터 축제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 민속공연 이외에 전국노래자랑대회, 진도개자랑대회, 수석·분재전시회, 진도관광사진전시회, 해상선박퍼레이드 등이 개최되었다.
1995년 제18회 축제 때는 서울가무악예술단 공연, 관광전남사진전시회, 관광진도사진공모전, 입상작전시회, 난·수석전시회, 해상선박퍼레이드 등이 열렸고, 향토음식점이 설치되었다.
이전까지는 음력 2월에만 축제가 열렸으나 1996년 제19회 축제 때부터는 봄과 여름 두 번에 걸쳐 축제가 개최되었다. 여름 축제 때는 즉석노래방, 디스코경연대회, 다 같이 춤을 추어요, 불꽃놀이, 어린이글짓기백일장, 관광 진도사진전시회, 해상선박퍼레이드, 수상스포츠, 캠프파이어, 한 여름 밤의 영상음악제 등이 열렸다.
2003년 행사부터는 축제 기간이 4일로 확대되면서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뽕할머니 기원제와 민속공연 외에도 영등살놀이라 하여 뗏목놀이, 용왕제, 뽕할머니 만남기원 및 농악놀이, 바닷길 대영합회, 뽕할머니 상봉, 뽕할머니 씻김 등을 개최하여 「뽕할머니 전설」을 재현하였다. 더불어 찾아가는 박물관, 축하 비행, 해상 선박퍼레이드, 바닷길 불꽃축제, 진도닻배놀이 시연, 향토음식전시판매장, 수석·분재 전시회, 모형비행선 연출, 통일기원 연날리기, 외국인 고전놀이 체험, 진도개묘기자랑 및 전시회, 강아지 달리기대회, 진도홍주 시음회, 뽕할머니 축원제, 야간무대(춤과 노래) 등이 열렸다.
2003년 이후로는 진도군청의 주도로 축제가 이루어지면서 축제 기간이 확대되었고, 내용이 다양해졌으며, 행사에 대한 역할 분담이 세분화되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축제를 주도하였던 회동마을 사람들의 역할은 축소되었다.
2005년부터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로 공식명칭을 바꾸어 개최하였으며, 이전의 행사 보다 더욱 체계화 되어 내용 또한 더욱 충실해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회동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바닷길이 가장 크게 열리는 봄(2월~4월)과 가을(9월~10월)의 그믐과 보름 때 회동마을의 수호신인 뽕할머니와 용왕에게 어업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등제(靈登祭)를 지내 왔다. 이러한 영등제에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유래되었다.
[세부행사내용]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초기에는 영등제의 연원이 된 뽕할머니 제사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축제를 거듭하면서 뽕할머니 제사 이외에 강강술래,「진도 만가」, 진도다시래기,「남도 들노래」, 도살풀이,「소포걸군농악」 등 진도군의 대표적인 민속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다.
2005년 제28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때는 전야제, 식전 한마당, 민속·민요공연, 만민 화합의 장, 신비의 바닷길 놀이, 신비한 밤의 초대, 열린 바닷길 체험, 빛과 어울림, 이벤트, 상설 등으로 분야를 크게 나누어 개최되었다. 민속·민요공연으로는 강강술래,「남도 들노래」, 진도 씻김굿, 진도다시래기,「진도 만가」,「진도 북놀이」,「진도 아리랑」 등이 공연되었다.
[현황]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1978년 시작된 이래 2006년 현재 제29회를 맞이했다. 또한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2000년 3월 14일에 전라남도 명승 제9호로 지정되어 진도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근래에는 진도군의 민속 문화와 함께 현대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축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10년에 제33회 축제를 열었으며, 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행사가 취소되었다.
[의의와 평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바닷길을 체험한다는 점과, 진도군을 대표하면서 전통 민속공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체험·민속관광축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축제다워지는 것은 외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다양한 행사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전통성은 뽕할머니를 모시는 제의에서 찾아야 한다.
진도군청 주도로 축제가 이루어지면서 축제는 양적으로 팽창했으나 뽕할머니 제의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제의를 통해 진도를 상징하는 축제로 성장한 만큼 뽕할머니 제의에 대한 신성성은 회동마을 사람들의 정체성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통해 회동마을 사람들이 얻는 경제적 이득 외에도 그들의 정체성을 다지고 지키는 축제가 되어야 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난장(亂場)을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