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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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女貴山烽燧址 |
영어음역 | Yeogwisan Bongsuji |
영어의미역 | Beacon Fire Station in Yeogwisan Mountai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박철웅 |
성격 | 봉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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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조선시대 |
소재지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 여귀산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의 여귀산에 있는 봉수대의 터.
[개설]
봉수(烽燧)는 횃불과 연기로 변방의 정세를 중앙에 알리던 제도였다. 조선시대 봉수는 전라도에 43개가 있었는데 진도에만 여귀산, 굴포, 삼당산, 첨찰산 등 다섯 곳이 있었다. 이를 통해 정부에서 진도의 경계에 얼마나 신경을 썼던지 알 수 있다. 삼당산봉수와 굴포봉수는 여귀산의 보조봉수로서 여귀산봉수에 연락했고, 여귀산봉수는 첨찰산봉수에 연락했으며, 첨찰산봉수에서는 이를 받아 해남 화원봉수와 현산면 관두산봉수에 연락했다. 왜적이 나타나면 여귀산봉수의 봉화가 올라 진도 첨찰산과 해남 일성산, 목포의 유달산을 연결해 한양에 알렸다고 한다.
[위치]
여귀산봉수는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죽림리, 진도 남부에서 가장 높은 해발 457m의 여귀산 봉우리에 위치한다. 자연 암벽으로 이루어진 정상부에 지름 6m, 높이 4.5m의 둥근 모양으로 연대를 조성하였다. 여귀산봉수에서는 진도 남쪽 해안의 거의 모든 지역이 관찰될 뿐만 아니라 남쪽의 상당곶봉수와 남동쪽의 굴포봉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금갑진과 사구미봉수가, 남동쪽으로는 남도포진성이 위치하고 있다.
[형태]
여귀산은 전라남도 진도 남단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여러 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암산이다. 특히 봉수대가 있는 여귀산 정상은 자연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수대는 약 450㎝ 높이의 암벽이 잘라진 틈에만 특별히 보완 축석(築石)하고 석벽의 가장자리에 몇 단의 석축을 원형으로 쌓았다. 50×30㎝ 정도의 막돌을 이용하여 ‘막돌 허튼 쌓기’에 의해 구축한 연대의 직경은 대략 6m 정도이다.
[현황]
여귀산봉수는 현재는 완전 도괴되었는데, 봉화대 불을 피우기 위하여 봉화수들이 기거했던 건물의 기왓장이 산죽 숲 사이에 널려 있다.
[의의와 평가]
전라남도 진도에서 가장 높은 여귀산에 봉수대를 설치하여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고 있었다. 여귀산봉수를 비롯한 진도의 봉수들은 옛 선조들의 생사를 건 유적지로, 우리 후손들이 기억하고 흔적들도 손질해 보존할 필요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등에 따르면 진도는 다섯 곳의 봉수대뿐 아니라 주변 해안지역에 벽파진을 비롯한 수군진까지 설치될 만큼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