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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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骨山 |
영어음역 | Geumgol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웅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에 있는 산.
[개설]
금골산은 해발 193m에 불과하지만,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우뚝 솟은 기이한 산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조각가가 일일이 예술작품을 조각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수십 길 절벽에는 층층바위를 이룬 곳 구멍이 숭숭 뚫린 곳이 있는가 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사람 또는 짐승으로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산 전체를 수놓고 있다.
1498년 무오사화 때 관직을 빼앗기고 진도에 유배되어 온 이주(李胄)는 금골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해 「금골산록」이라는 글에서 금골산에 대해 기록했는데, 서거정의 『동문선』에 실려 오늘에 전해오고 있다.
[명칭유래]
금골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없으나 쇠 금(金)자에 뼈 골(骨)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산 전체가 철분함량이 높은 화산암과 누런 금빛의 응회암으로 이루어졌고, 뼈처럼 골격미가 드러나 있는 산지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자연환경]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다. 남사면 쪽으로 깎아지른 급애(cliff)로 산 정상부를 이루고 있고,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다양한 형상의 기암괴석들이 많다. 과거 해수가 산 아래까지 들어왔으며, 단애면에는 다양한 풍화혈인 타포니가 발달하였다. 암괴상태로 노출되어 토양형성작용은 극히 미약하며 급애로 인해 산 정상은 식생피복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50m 이하의 산록부에 식생이 피복되어 있다.
[위치와 교통]
금골산은 녹진에서 4㎞ 지점에 있는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 금골 금성초등학교 뒷산으로, 녹진과 진도읍 사이에 있다. 경·위도의 절대적 위치는 북위 34°32′23″, 동경 126°17′29″에 자리하고 있다. 진도읍에서는 북쪽으로 직선거리 7㎞ 지점에 있으면서 18국도 변에 있다.
[현황]
‘진도의 금수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금골산은 뒤쪽에서 보면 평범한 산이다. 그러나 정면과 옆면에서 바라보면, 보는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이 나타난다. 아주 큰 사람의 얼굴 모습, 커다란 짐승을 연상시키는 모양 등 다양하다. 금골산 정면에는 크고 작은 석굴(타포니)들을 비롯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구멍들이, 그것도 각각 모양과 크기가 다르게 뚫어져 있다. 특히 산 정상 부근과 중간 부근에 파여 있는 커다란 석굴 3개는 산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그 가운데 산 정상 부근 석굴에는 좌우 3.5m 크기의 금골산 마애여래좌상(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10호)이 있다. 이 좌상은 1470년경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 산 아래 위치한 초등학교 교정에는 금골산 5층석탑(보물 제529호)이 있다. 이 탑은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국보 제9호)을 모방한 백제 양식을 채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판단돼 보물로 지정되었다. 금골산 5층탑은 해언사탑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이 탑이 서있는 곳에 해언사라는 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 금골산 동쪽에 사리암이라는 암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