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623 |
---|---|
한자 | 民間醫療 |
이칭/별칭 | 전승 요법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집필자 | 이상훈 |
민간 의료 전승지 | 잔밥 맥이기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양화 마을 |
---|---|
민간 의료 전승지 | 객귀 물리기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 마조 마을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민간으로 전승되어 행하는 질병 치료법.
[개설]
민간 의료는 어떤 질병 치료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특정의 증세를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를 들어 복통이 일어나면 손바닥으로 배를 누른다든지, 두통일 때 관자놀이를 누르고, 생강을 먹으면 구역질이 멎는다는 것 등이다. 민간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을 통하여 얻은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구전으로 전해져 온 전승 요법이라고도 부른다. 다분히 미신적 요소를 갖고 있기도 하다.
[사례]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양화 마을에서는 몸이 쑤시거나 머리가 아프면 ‘잔밥 먹이기’로 치료한다. 여자 속옷에 쌀을 싸서 아픈 부위에 대고 문지르며 “조상님 우리 ○○ 아프지 말고 낫게 해 주세요!”라고 외친다. 이렇게 여러 번 아픈 부위를 문지른 뒤 쌀을 살펴보면 귀신이 붙어서 아픈 경우라면 한 쪽 부위가 쑥 들어가 있는데, 이를 잔 밥을 먹은 것이라고 여긴다. 즉, 귀신이 먹은 것으로 여겨 부위가 낫는다고 믿는 것이다.
초상집이나 궂은 곳에 다녀온 후에 몸이 아프면 ‘주당맥이’를 한다. 집 마당에서 아픈 사람을 덕석으로 돌돌 말아 놓는다. 마을 사람들이 도구대[절구공이]를 들고 환자 주변을 ‘쿵쿵’찧으며 “주당 방애 찧자, 주당 방애 찧자” 하고 외치며 왼쪽으로 돈다. 이렇게 주당 방아를 찧고 나면 몸이 말끔하게 낫는다고 여긴다.
정천면 봉학리 마조 마을에서는 외출 후 병이 생겨서 들어오면 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7가지 곡식을 던지며 물리친다. 이를 ‘객귀 물리기’라고 한다. 5가지 곡식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 동쪽으로 뻗은 봉숭아 가지를 꺾어서 잡귀를 내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