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380 |
---|---|
한자 | 朱陽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범호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이 지역을 흐르는 주자천(朱子川)의 이름과 이곳에서 으뜸 되는 마을인 양지촌(陽地村)의 이름을 합하여 주양리라고 이름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용담군 일서면 지역으로 주양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진안군 주천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사방을 산등성이가 에워싼 가운데 서쪽에서 동쪽으로 주자천이 굽이쳐 흐른다. 북쪽은 명덕봉 줄기가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의 북쪽으로 주천면 용덕리와 접경하고, 서쪽은 명덕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가 주산천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명도봉으로 올라 복두봉으로 향해 뻗어 올라간 산등성이의 서쪽으로 대불리와 접경한다. 남쪽은 명도봉과 복두봉 사이의 등성이에서 동쪽 화산봉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의 남쪽으로 운봉리와 접경하고, 동쪽은 강당산·먹고개·화산봉으로 올라간 산등성이의 동쪽으로 신양리와 접경한다.
대불리에서 흘러온 주자천이 운일암 반일암을 이루고 동류하여 운일암교에서 ∪형으로 굽이쳐 강당산 안쪽으로 흘러 신양리로 동류하는 가운데 남서쪽 골짜기와 화산봉에 발원한 물이 닥밭골을 북류하여 주자천에 합수된다. 주자천 변에 충적지가 발달하여 제법 큰 들판을 이룬 가운데 서쪽 언저리에 괴정 마을과 양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괴정 마을과 양지 마을은 시가지를 이루어 사실상 한 마을이다.
[현황]
중양리는 주천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9.23㎢이며, 인구는 198가구 387명[남자 192명, 여자 195명]이 살고 있다. 괴정·양지의 2개 행정리를 이루고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주요 작물은 벼와 인삼, 고추이다.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이 서쪽 대불리에서 들어와 주자천 변을 따라 진행하다가 양지 마을과 괴정 마을을 거쳐 북행하여 용덕리로 연결된다. 주요 관광지로는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8호인 와룡암과 운일암 반일암, 닥밭골 삼림욕장 등이 있다. 주천면 소재지인 주양리에는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상가와 주천면사무소, 주천 보건 지소, 주천 초등학교, 주천 중학교가 있다.
괴정 마을에서는 거리제를 지낸다. 주천면 내로 들어오는 먹고개라고 불리는 곳에 도로를 내면서 산의 맥이 끊겼다. 그 후 젊은 사람들이 죽는 일이 생기는 등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게 되자 1995년경부터 거리제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당산은 마을 앞에 있는 은행나무 옆에 있었으나, 나무가 고사한 후에 주천 농협 창고 앞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제를 지낸다. 거리제는 정월 초이렛날 저녁에 지낸다. 제주는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으로 노인회장 또는 마을 이장이 맡는다. 비용은 첫 해만 집집마다 추렴했고 지금은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동계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제물을 장만하며, 보통 금산장이나 진안장에서 물건을 사온다. 돼지 머리·삼색 과실·떡 등 일반 제사와 똑같은 제물을 준비한다. 이 때 부정을 탄 일이 없는 사람 모두가 참여하여 제를 지낸다. 세대마다 모두 소지를 올리면서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기우제는 마을 앞 화재봉이라 불리는 곳에서 지냈는데, 풍물을 치고 깃발을 들고 산정상까지 올라간다. 산 정상과 중간, 아래 등 3군데에서 불을 놓고 돼지 피를 뿌리면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부녀자들은 괴정 마을 주자천 건너편 금평 마을과 물싸움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