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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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佐浦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범호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좌포천은 본래 봉황대 바로 아래로 흘렀는데, 물길을 돌리면서 마을 좌우로 물이 흐르게 되어 이를 각각 좌·우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행정 구역 병합 때 중심 마을인 하좌리의 왼쪽에 내가 흐르므로 좌포리라 하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진안군 이서면 지역인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산수동(山水洞)·상좌리(上佐里)·하좌리(下佐里)·증자동(曾子洞)·이곡리(梨谷里)·양화리(陽化里)·봉촌(鳳村)을 병합하여 성수면으로 편입하였다.
[자연환경]
북쪽으로는 만덕산에서 뻗어 내린 산등성이의 북쪽으로 마령면 덕천리와 접경하고, 역시 만덕산에서 뻗어 내린 산등성이의 동쪽으로 성수면 용포리와 접경하고, 새질너미재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의 동쪽으로 마령면 강정리와 접경하고, 동남쪽 섬진강을 따라서는 성수면 도통리와 접경한다.
섬진강이 동쪽 마령면 강정리에서 흘러와 굽이지며 남쪽 용포리로 흘러가는 가운데 북쪽 중길리에서 흘러온 물이 양화 마을 앞에서 섬진강에 합수한다. 섬진강 주변에는 충적지가 발달하여 제법 큰 들판이 형성되어 있다. 들판 언저리에 산수동·내좌·상좌·봉촌·원좌포·증자동·양화 등의 마을이 형성되었다.
[현황]
좌포리는 성수면의 중심부에서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12.13㎢이며, 인구는 175가구 376명[남자 192명, 여자 184명]이 살고 있다. 원좌[좌포·평지뜸]·봉좌·내좌[안좌개]·산수동·양화·증자의 6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경제 활동은 농업으로 벼와 고추, 인삼이 주요 농작물이다. 특용 작물로는 양화 마을에서 배와 복분자 등을 재배하고 있다. 관광지인 풍혈 냉천 주변에는 여름철에 상가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지방도 745호선이 좌포 터널을 통해 진입하여 동쪽 마령면 강정리로 이어지는 가운데 군도와 마을 도로 등이 각 마을을 연결한다.
양화 마을 뒷산에는 많은 전설이 남아 있다. 깃대봉이 있고 마을 오른쪽으로 선비가 말을 타고 가다 말이 굴렀다고 하는 말궁굴 고개가 있다. 그 아래에 용바위·용소·용문·코바위가 있으며, 사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등잔 바위가 있다. 또한 시바위라 하여 시간을 알 수 있는 바위가 있는데, 시바위에서 돌이 떨어지면 마을 사람이 죽는다는 전설도 있다. 산막 뒷산에는 매형상인 매산 바위가 있는데, 그 정상을 매혈의 매봉재라 한다.
풍혈 냉천(風穴冷泉)은 서남쪽 끝 구미들 인근에 자리한다. 풍혈은 대두산 기슭에 뚫려 있는 굴로,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스며 나와 약 60㎡ 동굴 안을 6℃ 정도로 유지해 주고 있다. 예전에는 잠종 보관소로 이용되었고, 지금도 자연 냉장고로 이용되고 있다. 풍혈에서 50여 m 옆에 있는 냉천은 석간수(石澗水)로 사시사철 변함 없이 섭씨 4도의 찬물이 솟아난다. 몹시 차가워 한 여름에도 발을 담그고 1분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차갑다. 피부병과 위장병 등에 특효가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겸해서 찾아오는 곳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풍혈과 냉천 부근에 온천이 솟았다고 하는데, 온천은 성분이 특이하여 피부병에 특효가 있었던 관계로 많은 환자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마을 이름이 양화(陽化)인 것도 겨울에 눈이 내렸을 때 이 마을에 내린 눈이 가장 일찍 녹는 데서 연유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대두산 너머 용포리에는 성수 온천 관광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원좌 마을에서는 좌포천의 물길이 마을 양쪽으로 나 있기 때문에 마을이 배 형국이라고 한다. 좌포 팔경(佐浦八景)이 전하는데, 봉대명월(鳳臺明月)[봉황대 위에 휘영청 밝은 달빛], 난산단풍(卵山丹楓)[알미산에 물든 단풍], 덕봉귀운(德峰歸雲)[만덕산에 감도는 구름], 봉추유범(熢楸遊帆)[봉추소에 노니는 돛단배], 인산모설(麟山暮雪)[인산에 쌓인 잔설], 주연어화(舟淵漁火)[소 위의 고깃배 불빛], 용암폭포(龍巖瀑布)[용암에서 쏟아지는 폭포], 구령낙조(龜嶺落照)[국기재에 비취는 저녁놀]이 그것이다. 원좌 마을에서는 고목인 느티나무에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수령 350년, 높이 15m, 둘레 5m, 그늘 면적 29㎡의 느티나무가 있으며, 2등급 군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좌포리의 의료 보건 시설로는 좌포 보건 진료소가 원좌 마을에 있고, 교육 시설로는 원광 어린이 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