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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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臥龍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와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용엽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 서남쪽에 있는 까끔날이 용이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하여 와룡리라 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용담군 군내면 와룡리였으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진안군 용담면 와룡리로 개편되었다. 1996년 용담댐으로 수몰이 되기 전까지는 와룡 마을에 65호, 신정 마을에 23호의 사람이 살고 있었다. 용담댐 담수로 인하여 전 마을이 수몰되자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현재의 신와룡 마을을 만들었다.
[자연환경]
북쪽은 산등성이로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과 접경하고, 서쪽 산등성이에서 남쪽 탁조봉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주천면 신양리와 접경하고, 남동쪽은 주천면 운봉리와 접경하고, 남쪽은 영강재를 경계로 하여 용담면 호계리와 접경하고, 동쪽은 충청남도와 도계를 이룬 산등성이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용담면 옥거리와 접경하고, 수선천 건너 남쪽에서는 용담면 수천리와 접경한다. 남북의 골짜기 가운데 용담호가 위치한 형국이다.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이 고무동을 적시고 남하하여 용담댐으로 들어간다. 고무동을 제외한 전 마을이 용담댐으로 수몰된 가운데 고무동 남단 용담호 주변에 신와룡이란 이름으로 새 마을이 조성되었다.
[현황]
와룡리는 용담면 서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8.39㎢이고, 인구는 22가구 44명[남자 21명, 여자 23명]이 살고 있다. 신와룡 마을이 단일 행정리이다. 군도 22호선이 동쪽 영강교에서 와룡교와 신정교를 거쳐 선화교를 건너 동쪽 옥거리로 연결된다.
와룡 마을 뒷산은 고산 사람들이 싸리재를 넘어 주천을 거쳐 용담장을 보러 왕래하던 길목으로 지금도 그때의 지름길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마을에서 바라보면 지금도 주자천을 따라 길이 있고 먼 산에는 고개를 넘나들던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마을 앞 산자락에는 백제 시대 만들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기와를 만들던 가마터가 있다. 와룡리를 중심으로 다량의 수요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와룡 마을에서는 정월 초이렛날에 거물촌 거리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마을 전 세대가 참여하지만, 아이를 출산한 집이나 상을 당한 세대는 참여하지 않는다. 거리 축제가 시작되는 밤이 되면 각 세대별로 3탕, 5탕으로 차려진 제사상을 들고 나와 거리에 펼쳐 놓는다. 제관이 술·과일·돼지 머리 등을 차린 상에서 소지 3장을 올리고 축관이 축을 읽으면 주민들은 소지를 올리며 주인 없는 영혼의 안녕을 비는 제례를 올리는 의식으로 마무리한다. 마지막 소지가 올라갈 즈음 주민들은 양동이를 들고 잿밥을 담아 조상에 감사하는 음복을 하며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