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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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交通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규영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의 주요 도로와 교통수단 및 관련 시설.
[개설]
교통수단은 일반적으로 육상 교통·수상 교통·항공 교통으로 나누어지고, 육상 교통은 다시 도로 교통·자동차 교통·철도 교통 등으로 나누어진다. 교통의 발달은 정치 중심지를 핵으로 하여 사방으로 확산되어 나간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형과 지세의 복잡성은 교통로 발달을 저해하였고, 교통로의 미발달은 지역 간 문화적 차이는 물론, 생활권·언어권 등의 폐쇄성을 낳아 오랫동안 전통적 유습을 지속시킨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진안 지역 역시 산간 지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교통의 발달이 늦었다.
[공립 교통 기관과 역원]
역참(驛站)은 전통 시대에 공공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설치된 교통·통신 기관으로 국가의 명령과 공문서의 전달, 변방의 긴급한 군사 정보 및 외국 사신의 왕래에 따른 영송(迎送)과 접대, 그리고 공공 물자의 운송 등을 위하여 설치된 교통·통신 기관이다. 진안현에는 단령역(丹岺驛)이 있었고, 용담현에는 달계역(達溪驛)이 있었다고 전한다.
원(院)은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동하는 관원들이 도중에 휴식을 하거나 숙식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조선 시대 이전에는 요식·숙박업이 발달하지 못하였기에 원을 설치하여 공적인 임무를 띠고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나 상인 등 공무 여행자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였다. 진안 지역에서 전주 지역으로 가는 길에는 곰티재 부근의 덕봉 마을 앞에 요광원(要光院)이 있었고, 장수 지역으로 가는 길에는 율현원(栗峴院)이 있었다.
진안 지역에서 용담 지역으로 가는 길에는 대목재 너머의 초천원(草川院)과 정천 지역의 이전원(里田院)이 있었고, 용담 지역에서 금산 지역으로 가는 길에는 솔치재 아래에 송현원(松峴院)이 있었다. 용담 지역에서 전주 지역로 가는 길에는 원월평 서쪽에 강유원(康乳院)이 있었고, 진안 지역에서 임실 지역으로 가는 길에는 지금의 마령면에 영천원(穎川院)과 삼기원(三岐院), 백운면에 백암원(白岩院), 성수면 좌산리에 좌산원(左山院), 주천면 대불리에는 대벌원(大伐院)이 있었고, 동향면에는 구라원(九羅院) 또는 행원(行院)이 있었다. 진안읍에는 남원(南院)이 있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이르면 원의 폐해가 심해지면서 점차 사라지고 주막 또는 주점이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되었다.
[나루터]
길을 가다 하천을 만나면 얕은 하천은 발을 걷고 건너거나 징검다리를 놓아 건넜고, 통행이 빈번한 하천에는 주민들이 협력하여 섶다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깊고 넓은 하천을 건너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나루터가 형성되었다. 진안 지역에는 월포강 나루터·반룡강 나루터·구곡진 나루터·성남강 나루터가 있었다.
[근대 이전의 도로]
근대 이전의 도로는 대로·중로·소로로 구별하여 나라에서 관리하였다. 도로를 훼손하는 경우는 국법으로 엄히 다스렸다. 옛 지도책을 보면 진안현에서는 전주간 곰티[웅치]·장수간 방골재[율치]·용담간 대목재·임실간 금당치가 대로로 분류되었고, 나머지 길은 소로였다. 용담현에서는 금산간 솔재[송치]·무주간 방고개[율현]·진안간 대목재가 대로에 속하였다.
주요 지역을 연결하던 옛 길로는 곰티재와 적내재, 진안읍에서 서울로 가는 길과 황새목재, 진안읍에서 장수 지역으로 가는 길과 방골재, 진안 지역에서 임실 지역으로 가는 길과 금당치, 백운·성수·마령 지역에서 전주로 가는 길, 백운·성수·마령 지역에서 임실로 가는 길, 백운·성수·마령 지역에서 장수로 가는 길, 용담현에서 전주·진안 지역으로 가는 길, 용담 지역에서 금산·서울로 가는 길, 용담 지역에서 무주 지역으로 가는 길, 주천 지역의 길 등이 있다.
[일제 강점기의 도로]
일제 강점기에 전국적으로 신작로가 개설되기 시작하였다. 진안군의 도로 개설에 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자세한 연도는 알기 어렵지만, 전주~진안 간 간선 도로는 전국적으로 신작로를 개설하기 시작한 1912년대에 착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1920년대에 전주~진안 간 대중 자동차의 운행은 1일 4회 이루어졌다.
이 중 전주~관촌~진안 간 노선이 하루 3편, 곰티재 구간을 통과하는 전주~화심~곰티재~진안은 하루 1편이 운행되었다. 이로 보아 전주와 진안을 잇는 주요 도로는 곰티재를 통과하는 노선이 아닌 전주~관촌~진안 노선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곰티재 노선이 경사와 굽이가 험하여 당시의 차량 성능으로 운행하기에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도 이유 중 하나이겠지만, 곰티재 노선 보다는 전주~신리~관촌~마령~진안 노선이 더 많은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 운행 편수의 차이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한편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도로를 개설하여 교량까지는 미처 개설되지 못하였다. 때문에 홍수기에는 자동차가 운행되지 못하였다. 교량은 1930년대 들어서야 집중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현재의 도로]
현재의 진안군은 도로망이 잘 구축되어 있다. 익산 포항 고속 도로가 진안읍을 경유하고, 국도 26호선은 전주~진안~장수 간을, 국도 30호선은 임실~진안~무주를, 국도 13호선은 장수~동향~금산을 연결한다.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은 임실~성수~마령~부귀~정천~상전~동향~무주 안성을 잇는 길이며,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은 완주 동상~주천~금산을 잇는 길이다. 지방도 635호선은 장수 계북~동향~금산을 연결하고, 지방도 721호선은 임실 관촌~성수~완주 상관을 연결하고, 지방도 742호선은 임실 관촌~성수면~백운면~장수읍을 연결하고, 지방도 745호선은 임실 관촌~성수~부귀 신정을 연결하고, 지방도 725호선[정천~주천]과 지방도 726호선[백운~용담]과 지방도 795호선[진안~송풍]은 군내를 연결한다.
[교량]
2013년 현재 진안군 관내의 교량은 농·어촌 도로, 시가지 도로를 제외하고 177개소가 있다.
익산 포항 고속 도로에 17개소, 국도 13호선에 4개소, 국도 26호선에 16개소, 국도 30호선 12개소가 있다.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에는 25개소,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에는 9개소가 있다. 지방도 635호선에 1개소, 지방도 721호선에 2개소, 지방도 725호선에 5개소, 지방도 726호선에 2개소, 지방도 742호선에 2개소, 지방도 745호선에 7개소, 지방도 795호선에 12개소가 있다. 군도에는 63개소가 있다.
[터널]
2013년 현재 진안군 관내의 터널은 11개소가 있다. 익산 포항 고속 도로에는 곰티 터널·부귀 1터널·부귀 2터널·진안 1터널·진안 2터널·진안 3터널·방곡 터널이 있다.
국도 30호선에는 수동 터널·불로치 터널이 있고, 지방도 745호선에는 좌포 터널이 있으며, 군도 28호선에는 모래재 터널이 있다.
[나들목·주차장]
익산 포항 고속 도로 상의 진안 나들목이 진안읍 반월리에 있다. 주차장은 2012년 기준으로 281개소로, 총 면적 8,182㎡가 확보되어 있다.
[교통수단]
진안군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총 1만 1148대로, 관용차 177대, 자가용 1만 783대, 영업용 차 188대이다. 이 중 승용차가 6,471대[관용 63대·자가용 6,358대·영업용 50대]이고, 승합차는 609대[관용 38대·자가용 518대·영업용 53대]이다. 화물차는 총 4,036대[관용 71대·자가용 3,889대·영업용 76대]이고 특수차는 32대[관용 5대·자가용 18대·영업용 9대]이며 오토바이는 1,567대[관용 54대·자가용 1,513대]이다. 자동차 업종별로는 시내버스가 40대, 택시가 50대, 전세 버스가 11대이고, 화물 영업차는 76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