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조수 2리에 있는 봉우리.

[개설]

이 오름은 동쪽과 서쪽 봉우리로 크게 나뉘는데, 섯굽은 오름과 동굽은오름으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동굽은 오름 북서쪽에 자그마한 동산이 있는데, 이 동산을 모람 동산 또는 소룡 동산이라 한다.

[명칭유래]

이 오름은 예로부터 굽어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굽은 오름이라 했다. 곧 곡악(曲岳)의 뜻을 가진 말인데, 한자 차용 표기로 구분악(狗糞岳)으로 표기하여, 개와 관련시키는 것은 잘못이다.

[자연환경]

이 오름 바로 동쪽에는 붉으못 동네가 형성되어 적지동(赤池洞)이라 하였다가, 신성동(新成洞)이라 하였다. 지금은 조수 2리라 하고 있다. 전 사면은 소나무가 주로 자라고 있으며, 등성이 일부와 기슭에는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현황]

높이는 96m, 비고 26m, 둘레는 2,667m, 면적은 296,443㎡, 폭은 820m이며, 모양은 복합형으로 되어 있다. 이 오름 바로 동북쪽에는 붉으못 도요지가 있고, 북쪽에는 굽은 오름 뒷굴이 있다. 섯굽은 오름의 북쪽에는 고산리 동굴과 굽은 오름의 서굴이 있다.

한경면 조수 2리 사무소 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여기서 산양리 쪽 50m 지점의 왼쪽에서 오름으로 갈 수 있고, 이를 따라 10분 정도 가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