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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296
한자 地質
영어의미역 Geolog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기원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지각을 이루는 물질인 토양 및 암석의 종류와 분포상태.

[개설]

제주시 지역의 지표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은 크게 용암 분출에 의하여 형성된 화산암과 화산쇄설암, 화산암 사이에 협재 된 퇴적층, 현생퇴적층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화산암은 화학조성에 의해 현무암, 조면현무암·현무암질 조면안산암·현무암질 안산암·조면 안산암·조면암 등으로 구분되며, 화산 쇄설암은 수성 화산 분출에 의해 형성된 응회구 퇴적층과 스트롬볼리 분출에 의해 형성된 분석구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암 사이 즉, 용암과 용암 사이에 협재 된 퇴적층은 화산 활동 휴지기 동안에 쌓인 것으로서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지 않으며, 탐라교 근처 도로변 및 거로교 주변 하천변 등에서 관찰된다. 현생 퇴적층은 하천변의 역암층이나 해안변의 사구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무암류]

제주시의 대부분 지역은 현무암류(솔리아이트·알카리 현무암·조면 현무암·현무암질 조면 안산암·현무암질 안산암)에 속하는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현무암류는 대체로 SiO2 함량이 47~52wt% 범위를 나타내며, 크고 작은 기공을 포함하는 다공질의 특징을 나타낸다.

또한 용암의 두께는 평균 3m 정도이나 얇은 것은 0.3m, 두터운 것은 10m에 이르기도 한다. 육안으로 관찰되는 광물의 종류는 감람석, 휘석, 사장석이나 이들 광물의 형태와 함량은 암석의 화학 조성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다.

제주시 동부(조천읍·구좌읍)와 서부(애월읍·한림읍·한경면)에 넓게 분포하는 현무암류에는 침상의 사장석 반정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제주시 중앙지역(구 제주시)에 분포하는 암석에는 반상의 사장석과 휘석반정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솔리아이트, 알카리 현무암과 현무암질 안산암의 조성을 나타내는 암석에는 새끼줄을 꼬여 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밧줄구조 또는 로피구조(ropy structure)가 발달할 뿐만 아니라 튜물러스(tumulus)와 용암 동굴도 발달한다. 튜물러스는 구좌읍 행원리 해안가와 김녕리 묘산봉 일대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용암 동굴은 만장굴 및 사굴, 용천굴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현무암류에 속하는 암석 중에 조면 현무암과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의 조성을 나타내는 암석에는 용암의 상·하부에 두터운 클린커층(clinker)이 발달한다. 클린커는 뜨거운 용암이 유동하는 과정에서 파쇄된 다공질의 블록으로서 일반적으로 적색 내지 적갈색을 띤다.

클린커층의 두께는 대체로 2~3m이나 15m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클린커층은 고결되지 않은 다공질의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투수성이 매우 높은 지질 구조가 되고 있다.

특히, 클린커층이 지하수위 하부에 존재하고 있는 경우에는 지하수를 산출하는 대수층의 역할을 하고, 지하수위 상부에 위치하고 있을 때에는 땅속으로 침투한 빗물이 지하수체로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조면암류]

조면암이란 육안이나 현미경에서 알카리 장석이 반정 혹은 미반정으로 식별되는 암석을 말하며, SiO2를 58wt% 이상 함유한다. 암석의 화학 조성에 의해 분류되는 암석명 중 조면질 안산암과 조면암이 조면암류에 속한다.

제주시 지역에서 조면암에 속하는 화산 암류는 해안동 지역, 애월읍 하귀리 고성천 주변, 유수암리 항파두리 주변, 천왕사 지역(아흔 아홉골) 등으로서 그 분포지역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 조면암류는 기공이 거의 없이 치밀하고 견고한 암질을 나타내며, 수직절리 또는 수평절리가 발달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풍화가 덜 진행된 조면암의 암색은 회색이나 천왕사 지역에서처럼 풍화된 조면암의 색깔은 황갈색 내지는 담홍색에 가깝다. 대체로 조면암류의 용암 두께는 10m 이상으로 두터우며, 천왕사 지역의 경우처럼 지형경사가 가파르고 계곡 지형을 이룬다.

[관입암]

관입암이란 마그마가 지표에서 분출하지 않고 지하의 암석 사이에 굳어서 된 암석을 말하는데, 심성암(深成岩)과 반(半)심성암으로 나누어진다. 제주도 전체적으로 관입암을 야외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제주시 도두봉과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가의 속칭 썩은 섬이다.

이들 두 지역에서는 응회 퇴적층을 뚫고 관입된 관입암을 관찰할 수 있는데, 퇴적층과 관입암의 접촉면은 고온의 용암이 퇴적층을 뚫고 관입되는 과정에서 열에 의해 변색된 것도 관찰할 수 있다.

[용암 사이의 퇴적층]

제주도는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섬으로서 수많은 분화구로부터 분출된 용암이 겹겹이 쌓인 층상의 지질 구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화산 활동 기간 동안에는 길고 짧은 휴지기가 반복되었으며, 이 휴지기 동안에는 퇴적 작용도 진행되었는데, 이처럼 휴지기 동안의 퇴적 작용에 의해 형성된 퇴적층은 용암과 용암 사이에서 발견되고 있다.

제주시 지역에서 관찰할 수 있는 용암 사이의 퇴적층으로서는 탐라교 퇴적층·일도동 퇴적층·거로교 퇴적층·서김녕리 퇴적층·교래리교 퇴적층 등을 들 수 있다.

[현생퇴적층]

현생 퇴적층은 하성층·충적층·사구층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하성층은 하천변 또는 하천 주변에 역암층 형태로 분포하는데, 제주시 외도동의 외도천과 도근천 사이 지역을 비롯하여 어리목 입구의 한밝교 주변 지역 등에서 관찰된다.

충적층은 분석구 주변이나 하천 주변에서 간헐적으로 분포하며, 사구층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주변, 곽지해수욕장 주변, 김녕해수욕장함덕해수욕장 주변 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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