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말기 제주목사를 지낸 무신.

[활동사항]

1883년(고종 20) 선공감감역관으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여 1888년(고종 25) 진해현감, 1889년(고종 26) 내금위장을 거쳐 1896년(고종 33) 평리원(平理院)이 개편된 뒤 고등재판소 검사, 법부 형사국장을 역임하였다.

1896년 지방 제도가 23부제로 개편된 뒤 제2대 제주부관찰사로 부임하였다. 1896년 제주민란으로 면직된 오경림(吳慶林) 초대 관찰사의 후임이다. 지방제도가 다시 13도제로 바뀌어 전라남도 산하 제주목이 설치되자 제주목사로 임명되었다.

제주목사 재임 중 10호를 1통으로 기재하는 방식으로 호적을 새로 작성하였고, 평역미(平役米)·호계(戶鷄)·호초(戶草)·진수리(眞水莅) 등의 납부를 폐지하고 동포(洞布)를 신설하였다. 1897년(고종 34) 봄에 제주성 안의 도로를 보수하였다.

1898년(고종 35) 1월 화전세 과다 징수에 대한 불만으로 방성칠(房星七) 등이 일으킨 민란을 막지 못하여 면직되었고, 1901년(고종 38) 태(苔) 100대의 형을 받았다. 1906년(고종 43) 법부 한성재판소 수반판사로 복직되었고 1907년(순종 1) 전라남도 영암군수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