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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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本 |
영어음역 | tteokbon |
영어의미역 | wooden rice cake patterns |
이칭/별칭 | 떡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동섭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떡을 모양 있게 만들기 위해 찍어내는 틀.
[개설]
제주 지역에서는 보름달 모양의 떡을 ‘절변’, 반달 모양의 떡을 ‘솔변’이라고 부르며, 절변과 솔변을 만들 때 쓰는 떡본 역시 ‘절변본’, ‘솔변본’이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솔변과 절변은 모두 제상이나 명절상에 기본으로 오르는 떡인데, 솔변은 차오르는 달의 정기를 의미하며, 절변은 둥근 해와 햇살을 상징한다. 절변의 경우 특히 각자 자신의 집 안을 상징하는 태극문이나 국화문·벚꽃문·빗살문 등 다양한 문양의 떡본을 마련하여 사용하였다.
[형태]
보통 나무로 온달 모양이나 반달 모양의 틀을 만들고, 떡을 자를 수 있도록 양철로 날을 붙인 형태로 만들었다. 손잡이는 좌우나 뒷부분에 붙였다. 집 안에 따라 고유한 문양을 넣은 떡본을 만들어서 쓰기도 하였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나무 떡본과 양철 떡본, 사기 떡본 등을 만들어서 사용하였으나 요즘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식기나 소주병 등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 지역 사람들은 예부터 솔변과 절변을 빚어서 제상이나 명절상 등에 올린 뒤에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
만약 떡을 돌리기 위해 이웃집에 갔는데 사람이 없으면 부엌의 솥 안에 떡을 넣어 두고 나왔다. 절변의 경우 집집마다 사용하는 문양이 다르기 때문에 금세 누구네 집 떡인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떡본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창방에 제기들과 함께 보관할 만큼 솔변본이나 절변본은 특별하게 관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