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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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 |
영어음역 | Samjinnal |
영어의미역 | Double Three Day |
이칭/별칭 | 제비 돌아오는 날,삼중일,삼진일,상사일,상제,원사일,중삼일,답청절,계음일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선영 |
조사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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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세시 풍속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3월 3일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개설]
삼짇날은 봄철에 3이란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吉日)이다. 음력 3월 3일은 봄기운이 만연하여 새싹과 꽃이 피기 시작하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나비가 날아드는 시기이다. 이날은 따뜻해진 날씨에 집안 대청소를 하고 장을 담아 다시 한 해를 새롭게 준비하는 때이기도 하다. 또 집밖으로 나가 꽃구경을 하며 화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삼짇날은 고려 시대에 민간에서 중요시 여기는 풍속 중의 하나였다. 한자어로는 삼중일(三重日), 삼진일(三辰日), 상사일(上巳日), 상제(上除), 원사일(元巳日), 중삼일(重三日), 답청절(踏靑節), 계음일(禊飮日) 등의 여러 이칭(異稱)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천 지역의 사람들은 삼짇날에 새로 장을 담는 일이 많았다. 특히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서는 삼짇날 담은 장을 다른 것들과 구분하기 위해 항아리에 왼새끼 줄을 치거나 문종이로 버선을 오려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제천 지역에서는 삼짇날의 풍습이 거의 사라지고 없다. 간혹 제비가 처마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옛날 생각을 하며 제비집 아래에 판자를 대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삼짇날과 연상되어 떠올리게 되는 제비와 나비는 이날을 기점으로 마을과 주변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제천 지역의 사람들은 삼짇날 나비를 보게 되면 곧바로 소원을 빌었다. 삼짇날 보는 나비는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길조(吉兆)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흰나비는 길조로 여기지 않았다. 흰나비를 보면 신상(身上)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부모상(父母喪)을 당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