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제천의 이강년 의진과 연합하여 활동한 의병장.

[활동 사항]

변학기(邊鶴基)는 본관이 원주(原州)이고, 승려 출신으로 일찍이 군대에 입대하여 1907년(순종 1) 경에는 하사로 승진하였으며 강원도 지역에서 근무하였다. 1907년 군대 해산 후, 영남 지역에서 창의(倡義)를 결심하고 경상북도 일대의 지사(志士)들에게 격문을 보내 해산 군인과 농민을 모아 의병을 일으켰다. 영좌의병장(嶺左義兵將)에 추대되어 300~400여 명의 의병을 지휘하며 봉화·울진·삼척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변학기 의진의 지휘진에는 부장(副將) 홍병팔(洪秉八), 부장(部將) 박원도(朴元道) 등이 있었다.

1907년 10월 초순경에는 의병 40여 명을 거느리고 영춘에서 작전 중이던 이강년(李康秊) 의진과 연합하였는데, 우군장으로 임명되어 관동 지방의 병력을 소모(召募)하는 책임을 맡았고, 이후 봉화·삼척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1908년(순종 2) 5월에는 호좌의진과 다시 연합하여 서벽에서 일본군을 물리쳤다. 이강년이 체포된 이후까지 투쟁을 계속하였으나, 마침내 일본군에 체포되고 말았다.

[상훈과 추모]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