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제천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 초명은 김봉용(金鳳容), 자는 주서(周瑞), 호는 청은(淸隱). 문간공(文簡公) 김세필(金世弼)의 12세손이며, 아버지는 김수명(金秀命)이다.

[활동 사항]

김상한(金商翰)[1848~1917]은 이기문(李基文)에게 배웠다. 어린 시절 성균관에 들어가 수학하였고, 유생 시절에 정국을 비판하는 상소문을 올려 3년간 유배 생활을 하였다. 이후 문과에 급제하여 관료 생활을 시작하였다. 1891년(고종 28) 지포사, 1892년 용양위부사직, 1893년 사간원 정언을 역임하였고, 1894년 보부상의 도도령으로 팔도 보부상을 통솔하였다.

1905년(고종 42)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이강년(李康秊)을 의병 대장으로 추대하였다. 이후 이강년 밑에서 별진장으로 참여하였다. 이강년이 체포되자 제천시 청풍면 진목리에서 의병을 해산시킨 후, 1909년(순종 3)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 활동을 지속하였다. 1917년 귀국 후 곧바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묘소는 선영인 제천시 수산면 서곡리 하방곡 산록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청풍향교 유도회에서 공적서를 제출하여 1977년 대한민국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제천시 청풍면 실리곡리에 추모비가 있으며, 1989년 대한노인회 청풍면 분회에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청은김상한선생창의숭모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