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정해봉(鄭海鳳)이 금수산에 있는 무암사의 정경을 읊은 칠언 절구의 한시. 「무암사(霧巖寺)」는 무암사 앞 절벽에 새겨져 있는데, ‘갑신(甲申) 2월 11일 정해봉’이라는 암각의 기록을 보아 정해봉[1888~?]이 56세 되던 1944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무암사」가 오래 전부터 『제천군지』 등에 전하는 것으로 보아 정해봉은 제천 출신의 문인이었을 것으로...
개항기 제천 지역의 자선 사업가.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기서(岐西). 송강 정철(鄭澈)[1536~1593]의 10세손이다. 정해봉(鄭海鳳)[1888~?]은 천성이 온후하고 인자하였으며, 친척들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였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흉년이 들면 춘궁기에 100여 가구의 사람들에게 양곡을 풀어 구제하였고, 사찰에까지 보조를 아끼지 않았다. 제천시 금성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