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제천 지역의 열녀. 충주 박씨(忠州朴氏)는 김진규(金振奎)의 처이며, 효행이 조정까지 널리 알려져 고종에게서 동몽교관의 관직과 정려를 받은 김이중(金履重)의 6세손 며느리이다. 남편이 병석에 누워 여러 해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조상의 묘소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며 크고 작은 집안일을 홀로 처리하였다. 남편이 세상이 떠나자 탄식하며 스스로 독약을 먹고 남편의 뒤...
천등산 아래 자리한 공전리는 주포천[일명 공전천]이 마을 전체를 휘돌아 흐르는 아늑한 산골 마을이다. 공전리에서 지방도 38호선까지 이어진 길은 예전에는 우마차조차 다니기 어려운 소로(小路)였다. 공전삼거리에서 구불구불 좁은 오솔길을 따라 마을까지 들어오려면 도보로 1시간 남짓 소요된다.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위치한 고갯마루는 일제 강점기 순사들의 발길도, 6·25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