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성주이씨 삼의사의 정려비.

[건립 경위]

이숙·이진·이한필 정려비는 1728년(영조 4)에 발생한 이인좌의 난 때 의병으로 난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운 이숙(李橚), 이진(李榗), 이한필(李漢弼)의 충절을 기려 나라에서 세운 것이다. 이지활의 9세손인 이숙과 이진은 형제이고, 이한필은 이숙의 아들이다.

이인좌의 난 때 주동자 중 한 사람인 정희량이 청주 세력과 합세하여 팔량치를 넘어왔다. 당시 군수였던 박사한(朴思漢)은 중과부적으로 도망하자, 이숙 등은 300여 명의 의병을 모아 상산(霜山) 아래서 싸워 정희량의 무리를 거창 성초현(省草峴)으로 퇴패시키면서 군정(郡政)을 안정시켰다.

[위치]

함양군 병곡면 송평리 송평마을 입구 함양남서로와 송평원산로 삼거리에 있다. 왼쪽에는 충신 고은 이지활의 정려가 있고, 오른쪽에는 이인용(李仁容)의 처인 풍천노씨의 정려비가 있다.

[변천]

정려는 이숙의 6세손인 이교덕(李敎悳)이 나라에 상소하여 1892년(고종 29)에 내려진 것이다.

[형태]

정려각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양식이다. 그 안에 3기의 비[높이 110㎝, 너비 40㎝]가 보관되어 있다. 정문(旌文)은 당시 현감이었던 백천(白川) 조원식(趙元植)이 지었다. 비명은 ‘의사 이숙 이진 이한필지려(義士李橚李榗李漢弼之閭)’이다.

[현황]

도로변 산기슭에 새롭게 기와를 올리고 단청을 한 상태로 잘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