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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257
한자 名節飮食
영어의미역 Festival Food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광명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종류]

광명시 노온사동 능촌을 중심으로 하여 세시에 따라 먹는 음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설날에는 떡국에 만두를 넣어서 차례상에 올리고, 술·떡·수정과·식혜 등 다양한 음식들을 장만해서 먹는다.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먹는다. 또한 갖가지 나물을 반찬으로 먹으며,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고 잣·호두·밤 등 부럼을 깨물어 먹는다. 반면 대보름에는 김치를 먹지 않는데, 대보름에 김치를 먹으면 여름에 논에서 일할 때 생고까리에 쏘인다는 속설 때문이다.

2월 초하루에는 송편을 빚어서 자기 나이 수만큼 먹는다. 경칩에는 영회원(永懷園) 근처의 계곡에서 도롱뇽 알을 건져 먹는 풍습도 있다. 칠월칠석에는 밀떡을 부쳐서 먹으며. 삼복에는 복달임을 한다고 하여 개를 잡아먹는다. 추석에는 송편을 빚어 먹고, 음력 10월에는 햅쌀로 떡을 쪄서 고사를 지내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으며, 섣달에는 참새를 잡아먹기도 했다.

[변천]

세시나 명절에 먹는 음식은 뿌리 깊게 내려온 우리 민족의 풍속으로, 지금도 설날에는 떡국을 먹고 추석에는 송편을 빚어 먹는 등 상당 부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시 및 명절 음식은 농경 중심의 문화에 뿌리를 둔 것이기에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는 풍속도 많다. 즉, 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것이나 동지에 팥죽을 쑤거나 햅쌀로 떡을 빚어 가을고사를 지내는 등의 풍속은 오늘날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유지되고 있다. 참새를 잡아먹는 풍속 역시 마을에 초가집이 없어지면서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

한편, 광명 지역에는 예부터 ‘세찬계’라는 풍속이 있어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돈을 모아 소를 사서 잡아먹는 풍속이 있었다. 이렇게 하면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쇠고기를 얻을 수 있다. 정월에는 마을의 동제도 있고 가정에서도 차례를 지내는 등 쇠고기를 사용할 일이 있기 때문에 소머리는 동제 때 제물로 올리고 나머지는 각 가정에 분배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세찬계를 하는 풍속은 찾아보기 힘들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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