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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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京釜鐵道 |
영어의미역 | Seoul Busan Rail Road |
이칭/별칭 | 경부선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안홍민 |
[정의]
대한제국기에 부설된 경기도 광명 지역을 거쳐 서울과 부산을 연결한 철도.
[개설]
경부철도는 서울과 부산을 이어주는 총길이 444.5㎞의 복선 철도이다. 이를 경부선이라고도 한다. 1880년 중반부터 경부철도 건설을 위한 지형 탐사를 시작한 일제는 1896년 경부철도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고종은 1896년 두 차례나 경부철도부설 청원서를 거부했지만, 힘에 밀려 1898년 9월 8일 정부가 일본 경부철도주식회사 발기인에게 경부선 부설을 허가하였다. 1901년 8월 20일 영등포에서 기공식을 거행하였으며 1904년 12월 27일에 완공, 1905년 1월 1일 전 구간을 개통하였다. 이후 경부선은 1939년 일본의 대륙 침략 목적에 의하여 복선화되었다.
광복 이후에도 계속해서 한국의 중추 철도로서 기능하였다. 6·25전쟁 때 잠시 한강철교가 폭파되기도 하였으나 전후에는 디젤 기관차가 투입되어 서울~부산 간의 운행 시간을 크게 단축하였다. 1974년 서울~수원 전철화를, 2003년 4월 수원~병점 복복선화를, 2005년 병점~천안 복복선 전철화를, 2006년 12월에 전 구간의 전철화를 완료하였다.
[내용]
1904년 9월 14일에 일어난 제2차 시흥농민봉기 사건은 일본이 경부철도 부설을 위한 토지 보상과 강제로 모집한 노역자의 임금 문제 때문에 발생하였다. 즉 경부철도 개통과 관련하여 노역 임금과 토지 보상 가격이 너무 싸다는 이유로 주민의 빈번한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1904년 9월 5일, 강제적인 철도 역부 차출 및 그 노임을 착취한 관리에 대한 원한으로 발생한 제2차 시흥농민봉기에서는 군수 부자와 일본인 2명이 피살되기도 하였다.
[현황]
현재 경부선은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한국 철도의 중추 노선이다. 여기에 접속되는 간선 및 지선은 경의선[서울역 접속], 경인선[구로역], 경원선[용산역], 호남선[대전조차장역], 경전선[삼랑진역], 장항선[천안역], 충북선[서창역, 조치원역], 경북선[김천역], 동해남부선[부산진역], 대구선[가천역], 미전선[미전역] 등이다. 특히 광명시는 경인선과 경부선의 서남쪽에 위치하여 비록 관내를 관통하는 철도가 없다 하더라도 경부선으로 말미암은 교통의 혜택이 비교적 큰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경부선이 전철화 되면서 본래의 역에 구로역, 가리봉역, 석수역이 추가되어 운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부선은 역사적으로 볼 때, 철도 시공을 둘러싼 일제의 수탈과 맞물리면서 광명 지역민에게 강력한 반일 운동과 일제와 결탁한 관리에 대한 저항 운동을 일으키게 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경부선은 한반도의 주요 종관 철도로서 많은 지선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운수 교통량은 전국 철도 중에서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으며, 광명 지역민에게도 많은 편리함을 주고 있다.